통일 대통령 김두관

<책> 김두관의 발견

장백산-1 2012. 6. 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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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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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6.01  05: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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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대선 정국에서 정치권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 인물이 있다. 바로 현 경남지사 김두관이다. 출마 여부와 시기, 범야권 대권주자로서 승리 가능성을 놓고 정치권과 언론의 신경전과 취재열이 뜨겁다. 그는 흔히 문재인과 나란히 언급된다.

 

그러나 높은 지명도의 문재인과 달리 그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김두관은 누구인가?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될 만한 사람인가?

승리 가능성이 있는가?

 

『김두관의 발견』은 정치지도자 김두관을 말하는 책이다. 비판적 보수주의의 좌장 남재희 전 장관을 시작으로 노무현을 사랑한 시인 노혜경까지, 삶을 통해 말을 검증한 7인의 발견을 담았다. 필자들은 각자의 입장에서 김두관을 말하는데, 그들이 공통적으로 본 것은 바로 차기 대통령 김두관이다.

 

 

‘이장’대통령, 풀뿌리 꿈이 뜰 수도 있어

남재희 전 장관은 대표적인 비판적 보수주의자다. 그는 보수적 입장에서 김두관의 포용력을 높이 사며, 남다른 정치이력에서 희망을 본다. 그가 야당의 대권주자를 공개 지지한다는 점은 가볍게 볼 수 없다.

 

“우리나라 정치가 크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들을 한번 대대적으로 교체해 보았으면 합니다. 농사에서 말하는 심경(?)입니다. 그동안 정치를 해보니 웬 사업체 사장 출신, 고위관료 출신, 법률가 출신, 박사(요즘 가짜 박사도 많다) 출신 등등 말하자면 양반층 정치인들이 그렇게 많은지요. 이들 양반층을 서민층의 대표로 한번 바꾸어 보았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이장 출신으로 군수, 장관을 거쳐 지사를 하는 김두관 씨 같은 사람들로 말입니다.”

 

 

다산에게서 김두관을 보다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은 다산의 경세치용을 현시대에 옮기는 데 누구보다 열심이었다. 그런 그가 김두관에게서 본 것은 다산이 말한 ‘애민의 목민관’이다. 그 품성에 대한 믿음이 김두관을 지지하는 근거가 되었다.

 

“김두관의 앞으로의 정치적 행보가 어떠할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의 지향에 대한 나의 믿음만큼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의 정치가 ‘정당하고 바르게 해주고 국민들이 고르게 살도록 해주는’ 데에 있으며, 그가 항상 ‘힘들고 약한 사람들의 편’에 서는 애민의 정치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기다리는 목민관은 백성을 하늘처럼 떠받드는 사람은 아닐지라도 백성의 아픔과 슬픔을 알고 그 곁에서 말없이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일 것이다.”

 

 

역사의 길목에서 본 김두관

언론인, 공직자, 작가 등의 이력을 지닌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은 김두관의 역사의식과 이력을 높이 산다. 그는 ‘나는 김두관 씨를 잘 모른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김두관이 걸어온 길을 돌이켜 볼 때 앞으로 걸어갈 길 또한 그려볼 수 있게 되었다.

 

“사람의 현재는 과거의 거울이다. 그리고 미래는 현재의 반면경이다. 그 인물의 현재와 미래를 알려면 과거를 살펴야 한다. 그가 지난날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보면 오늘의 그림이 그려진다. 김두관 씨는 남다른 삶의 궤적을 그려왔다. 굴곡이 심한 한국현대사에서 그는 정도를 걸었다. 백범 김구 선생은 “현실적이냐 비현실적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그것이 정도냐 사도냐가 문제”라고 갈파하였다. 난세에는 정도를 걷기가 쉽지 않다. 일제강점기와 군사독재 시대에 수많은 지식인들이 고난의 정도보다 순탄한 사도를 택하였다. 정도는 고통이 따랐지만 사도는 출세의 길이 열렸다.”

 

 

꿈이 모이면 희망이 된다

정성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과 김두관은 이십년 지기다. 김두관의 정치 인생을 오롯이 지켜봐왔다. 그는 김두관이 원칙과 소신을 지키며, 희생을 각오하는 용기로 살아온 “한국 정치에서 보기 드문 ‘뿌리 깊은 나무’”라고 말한다.

 

“나는 우리 사회가 이제 더 크게 나아가길 바란다. 정치권에서 큰 인물이 역사적 과제를 실현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먼저 분열과 대립은 끝나야 한다. 큰 정치로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미래로 나아가는 리더가 나와야 한다. 그런 면에서 난 김두관 지사에게 희망을 건다. 사람과 사람이 함께 잘 사는 세상, 남한과 북한 사람이 함께 잘 사는 세상,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잘 사는 세상을 그라면 이룰 수 있을 것만 같다."

 

 

미스터 빅, 통합의 새시대를 꿈꾸다

5.18광주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지낸 정상용 전 의원은 지역주의에 대한 강한 소명의식이 있다. 그래서 지역분권과 통합에 남다른 소신을 보여준 김두관에게서 희망을 본다.

 

“국민은 어수룩해 보이지만, 더 이상 말만 가지고 믿음을 갖지 않는다. 그가 살아온 인생을 통해 신뢰감을 느끼고 선택한다. 지도자가 갖춘 지식이나 통찰력보다 먼저 기본적 품성이 우선되는 이유이다. 적어도 대통령을 꿈꾸는 자라면 신뢰와 약속, 그리고 용기라는 기본 품성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리고 온 국민과 함께 아픔을 함께 나누려는 자세가 먼저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김두관 지사는 한국인의 품성에 가장 맞는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국민통합은 사회개혁으로부터

한겨레 논설주간을 지낸 김근 전 연합뉴스 사장은 지역패권주의에 맞선 강직한 논설로 유명하다. 그는 국민통합을 도모할 수 있는 지도자로 타협하지 않는 개혁적 지도력을 보여준 김두관을 꼽았다.

 

“김두관 지사의 지난날을 살피면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이 매사에 적당히 타협하며 생활하지는 않았구나 하는 점이다. 그의 세상사에 대한 태도는, 기존의 사물이나 현상을 당연시하고 그것에 의존하려 하기보다는, 그것을 변화시키고 오히려 넘어서려는 것이라고 평가하는 게 옳을 듯하다. 요컨대 보수적이라기보다는 진보적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그렇기 때문에 현실을 고치고 잘못된 현실에 맞서고자 하는 의욕과 힘이 생기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잘못되고 왜곡된 현실을 시정하고 개혁하려 나선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이 뒤따르는 법이다. 그 고통을 이겨내지 않고는, 그 고통 때문에 때때로 머리를 내미는 타협의 유혹을 뿌리치지 않고서는 절대로 개혁적 도전에서 승리할 수 없을 것이다."

 

 

큰바위 얼굴을 기다리다

노혜경은 시인보다는 노사모 대표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다른 누가 아닌 김두관을 지지한다는 점은 음미해볼 만하다. 그는 김두관에게서 국민이 고대하는 큰바위 얼굴을 보았다.

 

“4·11 총선에서 야권연대가 저지른 가장 큰 잘못은, 이러한 위기를 헤쳐나갈 어떤 정책도 비전도 담론도 제시하지 못한 가운데 국가의 위기라는 담론 자체를 실종시켜버린 일이라고 거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국민은 힘들어합니다. 그런데 힘들다고 말하는 통로 자체가 문닫겨 있다는 느낌일 때, 큰바위 얼굴을 기다리는 건 또다른 기만을 예비하는 셈이 될 것입니다. 제가 바라는 큰바위 얼굴은, 바로 어니스트처럼, 삶의 현장에서 우리와 함께하며 이 고통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위로하고 해결책을 찾는 그런 정치가입니다. 중심이 아니라 변방에서, 그러나 뒷방이 아니라 생존의 최전방에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하는 그런 비전입니다."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이다. 언론계를 거쳐 집권당의 정책위 의장과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한국 사회, 경제 시스템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탐구하는 칼럼을 통해, 여야와 진보, 보수를 뛰어넘어 폭넓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정성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다. 가톨릭농민회의 주역이었고, 우리밀 살리기 운동본부를 이끌었다. 강원도 인제 한국DMZ평화생명동산에서 생명과 평화의 사상을 전 세계 시민운동 지도자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정상용
전 국회의원이다. 광주 5·18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지냈고, 광주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당선이 보장된 지역구를 양보하고 서울 강남에서 지역주의 정치의 벽에 온몸으로 부딪혔으나 낙선했다.

 

김근
전 연합뉴스 사장이자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이다. 언론사에서 강제 해직된 후 프랑스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한겨레신문] 논설 주간을 지냈다. 지역패권주의에 정면으로 맞선 강직한 논설로 유명하다.

 

노혜경
시인으로 정치에 사랑이라는 담론을 이끌어들인 노사모를 만드는 데 기여했고, 말과 글과 삶의 일치를 통해 지식인의 실천을 꿈꾼다. 탈근대의 정치는 시여야 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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