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김두관 캠프 선대위원장 '합류'
김 "삼고초려를 해서 함께 하자고 요청했다" '므흣'
동성혜 기자 (2012.07.18 11: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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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김 전 지사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천정배 전 장관이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뒤 김 전지사의 저서 ´아래에서부터´와 천 선대위원장의 저서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서로 교환한뒤 포옹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
천정배 민주통합당 전 최고위원이 18일 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전 경남지사의 선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김두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 전 최고위원의 선대위원장 임명 사실을 발표하며 "삼고초려를 해서 함께 하자고 요청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 전 지사는 "정의로운 통일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천 전 최고위원의 국가비전과 아래에서부터 새로운 대한민국을 지향하는 저와 많은 부분이 많아서 함께 하게 됐다"며 "사실 천 최고위원이 대선 후보를 모시고 제가 선대위원장을 맡아야 하는데 여러 가지 부족한 제가 후보가 되고 천 전 최고위원이 선대위원장을 맡아 송구스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치켜세웠다.
천 전 최고위원은 수락 연설을 통해 "김 전 지사에게서 노무현 대통령의 열정을 본다"며 "결코 져서는 안될 이번 대선에서 김 전 지사가 새누리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고 화답했다.
천 전 최고위원은 원혜영 의원과 함께 김두관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공동으로 맡게 된다.
한편, 김 전 지사는 경선룰과 관련해 "문재인 후보의 평소 인품을 봤을 때 결선투표제를 받아들여 주신 것은 예상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민주당 룰이라는 것이 민심과 당심을 잘 반영할 수 있어야 하기에 그렇게 결정해주신 것 같다"며 "세부 룰에 대해서는 최고위에서 준비한 부분이 있고 대리인들이 마지막으로 의논하기로 돼있다. 논의과정 중으로 알고 있다"고 경선규칙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추가 협상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성, 후보들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역동성, 그리고 공정성이 담보되는 룰이라면 어떤 후보도 동의하고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김 전 지사 측 전현희 대변인은 모바일투표 부문에서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모바일투표에 문제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모바일투표의 문제점으로 제기됐던 역선택, 대리투표 등 불법 가능성을 차단하는 제도적 장치 만드는 게 우선"이라며 "그게 안 된다면 모바일투표의 비중을 줄이는 게 맞다"고 밝혔다.[데일리안 = 동성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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