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년만에 핀 연꽃! 아라홍련!!!
700년만에 핀 연꽃! 아라홍련!!!
경남 함안군 가야읍 함안박물관 내 화분에서 지난 22일 오전 연꽃 하나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이 연꽃은 2009년 5월 우리나라 최대의 목간(木簡·글을 적은 나뭇조각) 출토지인 함안 성산산성(사적 67호)에서 발견된 씨앗이 자라 피운 것이다.
이 씨앗은 650∼760년 전 고려시대 것으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감정 결과 확인됐다.
함안군과 함안박물관은 함안의 옛 이름(아라가야)을 따 '아라홍련(阿羅紅蓮)'으로 이름 지었다.
올해로 세 번째 꽃을 피운 아라홍련은 개화시기가 예년에 비해 보름여 정도 빨리 찾아왔다.
환경에 적응하면서 개화시기가 앞당겨졌다는 것이 함안박물관 측의 설명.
박물관 측은 현재 12개의 화분에서 자라고 있는 '1세대' 아라홍련에서 나온 7∼8개의 꽃봉오리가 다음 달 중순까지 개화하고,
박물관 옆 1천600여㎡ 시배지에 이식된 150포기도 이 무렵 만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려시대 아라홍련. 현대의 연꽃 보다는 꽃봉오리도 크고, 색감도 곱고, 키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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