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이 승리해야 민주주의가 산다!” | ||||||
[인터뷰] 김두관 대선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 김관영 대변인 | ||||||
김두관 대선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으로 선임된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 김관영 의원(전북 군산)을 지난 28일(토) 오전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김 대변인은 초선으로 9월 23일까지 치러지는 민주당 경선 선거관리 위원직을 사퇴하고 김두관 캠프에 합류했다.
경선을 관리하는 중책을 내려놓고 김두관 캠프에 합류한 김 대변인은 "지금도 그렇지만, 민주당 입장에서 경남은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그렇게 척박한 지역에서 치러진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여섯 번 낙선, 네 번 당선된 경력이 말해주듯 김 후보의 ‘불굴의 도전정신’에 감동받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두관 후보는 희망을 아래에서부터 하나씩 일궈온 분으로 삶의 가치와 철학도 나와 비슷하다. 또한, 故 노무현 대통령이 천명했던 ‘사람 사는 세상’, ‘학벌 없는 사회’ 등 보통사람의 꿈을 실현해 대한민국을 정의로운 복지국가로 이끌 가장 적임자로 생각했다”며 김 후보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두관 후보가 복지국가 이끌 적임자" 김 대변인은 “김 후보가 남긴 많은 글귀와 어록 중 ‘백성은 가난에 분노하기보다는 불공정한 것에 분노한다’는 뜻이 담긴 ‘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 대목은 요즘 같은 불균형의 시대에 교훈이 되는 글귀로 받아들여져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명박 측근 비리 봐주기 수사에서 나타나듯, 차별 없는 공평한 세상이 가장 절실하다는 것이다. 자신은 호남, 김두관 후보는 영남 출신이어서 그런지 김 대변인은 영호남 관계에 대해서도 부연했다. 그는 “전북의 정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경남에 빼앗겼다는 피해의식으로 김두관 후보에게 반감을 품고 있다”며 “그럼에도 그가 걸어온 길, 그의 정치 신념 등을 돌아보면 소외된 호남을 가장 잘 이해하고 대변해줄 후보로 판단되어 대변인과 전북지역 총괄 책임자로 소임을 다하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대변인은 “김두관 후보가 승리해야 민주당이 살고,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가 살고, 바닥으로 떨어진 경제도 살아난다”고 힘주어 말했다. 참여정부 시절 비방과 견제를 받으면서도 국가균형발전 3개 법안을 입안하고, 198개 공공기관 지방 이전, 미래형 혁신도시 등 일관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하는 등 그의 추진력이 증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래는 김관영 대변인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초선의원으로 어떻게 김두관 예비후보 대변인이 되었나? “경선을 관리하는 위치에 있으니 경선 마지막 날(9월 23일) 결정된 후보를 지지하면 된다. 하지만 침체된 당과 경선의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 어느 후보든 선택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문재인의 <문재인의 운명>, 김두관의 <아래에서부터>, 손학규의 <저녁이 있는 삶>, 정세균의 <뜨거운 정치, 따뜻한 경제>, 조경태의 <원칙 있는 승리> 등 후보들이 내놓은 책을 읽어본 뒤 김두관 후보로 마음을 굳혔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인 ‘양극화’ 해결과 ‘평등사회’를 가장 강력하게 추구하는 후보라는 점이다. 자칫 사회주의 색채로 오해할 수도 있겠는데 김 후보가 얘기하는 ‘평등’은 물질 분배에 앞서 모든 국민이 균등하게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자는 게 핵심이다. 다시 말해 선거에서 부자(富者)도 빈자(貧者)도 소중한 한 표의 주인이 되듯 권위주의 체제에서 상실한 서민과 약자들의 존엄성을 회복하자는 것이다.” -김두관 후보가 25일 광주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문재인 후보로는 안 된다’며 강하게 비판했는데? “나도 그 뉴스를 봤는데, 조금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 김두관 후보는 평소 참여정부만큼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실행한 정부는 일찍이 없었으며 특히 권위주의 타파를 가장 큰 업적으로 평가해 왔다. ‘문재인 후보로는 안 된다’는 주장도 2002년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 후보가 이인제 후보를 대역전극으로 따돌리듯 이변을 일으켜 감동을 주자고 호소한 것이지 별다른 의미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요즘 보수언론(조중동)의 보도를 어떻게 생각하나? “나름대로 프레임을 정해놓고 보도하는 느낌이 든다. 김두관 후보가 출마하기 전에는 상당한 비중으로 다뤘는데···. 아무래도 박근혜 후보와 대척점에 있는 후보여서 경계하는 모양이다. 영남에서 김 후보 인지도와 지지율이 상승하면 박근혜 정권을 만드는데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겠나. 아무튼, 보도에 연연하지 않고 변화를 바라는 국민과 유권자를 바라보며 열심히 뛸 것이다.” -박근혜 후보는 5·16 군사쿠데타를 2007년엔 ‘구국의 혁명’이라 주장했다가, 며칠 전 토론회에서는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재규정했는데? “구국의 혁명이나 불가피한 선택이나 ‘조삼모사’다. 언어유희에 빠져들면 안 된다는 얘기다. 헌법은 국군의 정치적 중립을, 형법은 내란죄를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군사쿠데타를 구국의 혁명이라고 하다니, 헌법을 부정하고 형법에 위반되는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장담하건대, 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이 땅에 정의는 사라지고, 헌정질서는 위기에 빠질 것이다. 그리고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 실정에 공동책임이 있는 국정파탄의 주역이며 독선과 불통으로 민주주의 위기를 가져올 사람이다. 다양한 의견을 하나로 결집하는 토론회 모습을 새누리당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것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안철수 원장이 사실상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과 어떻게 협조가 이루어지기를 원하나? “안 원장은 이 나라 청년들의 멘토로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산이다.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민주당이 안 원장과 협력해서 단일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 그에 앞서 안 교수는 대통령 후보가 되든 선거대책 본부장을 맡든 하루빨리 민주당에 들어와 동력이 저하된 당을 돕고 검증도 받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자신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본다. 시간이 없다. 안 교수가 지금처럼 계속 외곽으로만 돌면 한때의 바람으로 그칠 것이다.” “민주당 경선에 나선 후보 여덟 분은 나름의 정치철학과 소신을 갖춘 훌륭한 분들이다. 그들이 ‘민주당 후보로는 안 된다’는 패배주의 의식을 깨고 경선을 성공리에 마친 뒤 안철수 원장과 협조가 이루어지면 연말 대선에서도 박근혜 후보를 충분히 물리칠 수 있다”고 자신하는 김관영 대변인. 그의 표정에는 확신이 차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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