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참회하는 일입니다
감사 다음으로 우리가 할 일은 참회입니다.
알 수 없는 까마득한 옛날부터 알지 못한 세월 동안 지어온
수많은 우리의 잘못을 뉘우치는 것입니다.
우리가 저지르는 잘못의 비극은,
그 대부분을 우리가 모르고 짓는다는 데 있습니다.
알면 도저히 하지 못할 일을,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아무런 가책 없이 저지르는 것입니다.
뒤늦게라도 알면 좋은데 그런 일은 그렇게 흔치 않습니다.
알고 저지른 일도 세월이 지나면 그냥 잊어버립니다.
그러니 기억에 없어 그렇지,
우리가 저지른 잘못이 과연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리고 그런 우리의 잘못된 삶이 오늘의 이 고통을 초래한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삶을 가엾이 여겨 수많은 성인들이 예로부터
우리를 올바르게 이끌려 많은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나의 젊음, 나의 영광만 믿은 채 그런 걱정,
가르침을 외면하고
그저 나의 욕망이 이끄는 데로만 살아 왔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이런 지경까지 온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뼈저린 잘못을
병을 맞이하고서야 비로소 알고 뉘우치는 것입니다.
그 많은 기회, 그 많은 가르침을 외면하고,
늙고 병들어서야 비로소 알고 비로소 통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