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용서하십시오 행복해집니다 - - - 법정스님

장백산-1 2013. 4. 27. 01:19

 

 

 

 

 

용서하십시오 행복해집니다 |법정스님의 글

유당 | 조회 7 |추천 0 |2013.04.26. 11:59 http://cafe.daum.net/yourhappyhouse/IO8W/958 

 

용서하십시오 행복해집니다

                                                   길상사 법정 스님 가을법문 지상중계
 

 

한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종교지도자로 선정된 법정 스님이 10월 17일 길상사에서 펼친

가을 법문 내용을 지상중계한다. 법정 스님은 이날 길상사 마당에 모인 1000여 대중들에게

올 가을 숙제로 달라이라마의 『용서』를 읽어볼 것을 권하고,

容恕가 바로 修行임을 알아차릴 것을 당부했다. (법보신문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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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詩人이라면 종이 안에 떠다니는 구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구름이 없으면 비도 없을 것이며, 비가 없으면 나무들은 자라지 못한다.

나무가 없으면 종이를 만들 수 없다."


이것은 틱낫한 스님이 자신의 책에서 종이에 관해 설명한 구절입니다.

틱낫한 스님은 이 글을 통해 세상의 모든 존재가 서로 連結돼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종이 한 장을 通해 떠다니는 구름을 보게 되듯이 世上 모든 存在는 關係 속에서 存在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존재들이 온 생명을 바쳐 우주를 위해 각자의 몫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있을 자리에 있으며 서로 주고 받으며 連結되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간의 오만함이 생명 파괴

그러나 서양사람은 人間이 모든 것의 中心이라는 오만함으로

지구를 황폐화시켜 세상을 병들게 만들었습니다.

모든 것들은 人間에게 종속된 것이라는 發想, 그 生覺으로 因해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생명들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인간의 開發論理 아래에서 새와 짐승, 물고기 할 것 없이 많은 생명들이 하루에도 수백종씩

地球上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결국 사람들도 地球上에서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지금도 人間들은 보다 많은 것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싸우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라크를 수렁에 빠뜨린 것은 보다 많은 석유를 차지하기 위해서였고,

가진 자가 더 많이 가지려는 그 전쟁에 무고한 생명들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이 世上에 獨立된 存在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서로가 주고받으면서 그물처럼 連結돼 있습니다.

이것이 宇宙의 實相입니다.


신앙 생활을 하는 사람은 目標가 있어야 합니다. 내가 무엇 때문에 절에 다니는지,

교회에 다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종교적인 삶을 찾아서 왔다면

과연 어떤 것이 과연 종교적인 삶인가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달마 스님은

밖으로 모든 얽힘에서 벗어나고

안으로 헐떡거림이 없어서

마음이 절벽 같아야

비로소 道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보고 듣는 것에 얽매이지 마십시오.

바깥에서 보고 듣는 것은 狀況에 따라 얼마든지 變化할 수 있습니다.

늘 自己 안에서 찾아야 합니다.



왜 종교적인 삶을 원하나

경전에서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열반에 든 後부터 未來의 부처인 미륵보살이 成道(
성도)하기 前까지를

無佛時代라고 합니다. 이 때의  중생들을 부탁받은 보살이 지장보살(地藏菩薩)입니다. 지장보살은

모든 중생의 괴로움을 다 덜어주고 地獄이 텅~ 빌 때까지 성불하지 않겠다는 서원(誓願)을 세운 보살입니다.

여기서 重要한 것은  그가 보살이 되고 나서 願을 세운 것이 아니라,

그 세운 願의 힘으로 부처와 보살이 된 것이라는 점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서원(誓願)을 세우고 살아가고 있는지 한번 들여다보십시오.

 ‘고3 아들 대학 붙게 해 주십시오’라든가 ‘ 빚 떼먹은 사람 찾게 해주십시오’ 같은 것말고

더 本質的인 큰 서원(誓願)을 세우십시오. 淸淨하고 廣大한 本質的인 願을 지니십시오.

그리고 그에 따라 行動하십시오.

願이 삶의 지표(指標)입니다.

願이 있는 사람은 그 願으로 이 險難한 世上을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지장보살'과 '나'를  따로따로 분리(分離)시키지 마십시오. 이것은 서양의 二分法的인 思考입니다.

'부처'와 '나'를 따로따로 둘로 나누지 마십시오. 衆生은 몸을 받을 때 業의 힘(業力)으로 몸을 받고

菩薩은 願의 힘(願力)으로 몸을 받습니다.  淸淨하고 廣大한 願을 지니고 살아야합니다.

願만 가지고 살아서는 안되며  瞬間瞬間  行動도 一致해야 합니다.


지난 4월 법회때 바로 이 자리에서 제가 ‘용서’에 대해 말한 바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은 용서를 얼마나 하셨습니까?

저는 최근 출간된 달라이라마의 『용서』라는 대담집을 읽어보았습니다.

달라이라마의 책 중에서도 가장 달라이라마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책을 보면 달라이라마가 18년동안 중국감옥에서 온갖 고초를 겪은 스님을 만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20년만에 달라이라마를 만난 이 스님의 모습에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달라이라마가 물었습니다.

“그 모진 고문을 당하면서 두려운 적은 없었습니까?” 그러자 그 스님은

“나 자신이 중국인을 미워하게 될까봐 중국인에 대한 慈悲心을 잃을까봐

그것이 가장 두려웠습니다”라고 말했답니다.


나는 이 구절을 읽으면서 참 부끄러웠습니까.

만일 내가 이 處地였다면 이런 生覺을 할 수 있었을까?.

아마 그렇지 못했을 것입니다. 容恕는 가장 큰 修行입니다.

타인에 대한 용서를 통해 내가 용서받고 그 용서를 통해 내가 그만큼 성숙합니다.

마음에 박힌 毒을 용서를 통해서 풀어야 합니다.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어떤 願을 세우고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自身이 맑고 香氣롭게 살아가고 있는가에 對해서 生覺해보아야 합니다.


서원과 행동 일치해야

때가 되면 누구나 自身의 일몰(죽음) 앞에 서게 됩니다. 그 前에 맺힌 것을 풀어서

안팎으로 自由로워져야 합니다. 그 짐을 다음 生으로 가져가지 말고,

맺힌 것이 있으면 모두 풀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것은

날마다 하루하루 새로운 날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묵은 수렁에 갇혀서 새로운 날을 등지지 말아야 합니다.

내 마음이 활짝 열리면  막혔던 世上의 눈도 덩달아 활짝 열리기 마련입니다.


이 좋은 가을날 열린 세상에서 열린 마음으로 살아가기 바랍니다.

 

 

------------- 송화님 메일에서

                    *무진장-행운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