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하는 말
너는 무엇이냐.
깊은 어둠 속을 푸덕거리면서
비가 내리는 창문으로
느낌의 줄기를 따라서
하얗게 날아오르는 너는,
아주 오래된 꿈같은
시퍼런 바다를 유영하면서
굽이굽이 생각의 물결을 따라서
아픈 발가락 끝에서 태어난
하양 나비여.
나를 부르지 않아도 괜찮아.
어차피 이름은 흔적일 뿐 영혼이 아니다.
이름을 부르면 응 대답하는
너는 누구이냐.
ㅋㅋ
바람과 함께 내가 떨어지면,
대지는 더욱 푸르다.
출처 : 명상상담
글쓴이 : 거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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