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단상/세월의 강,................/무불
추천 0 2013.09.22. 06:32 http://cafe.daum.net/mubul/K91H/1163
하늘은 높고 가을 달이 밝다. 풀 벌레가 저 마다 곡조를 밤새워 부른다. 모두가 짝찾기 세레나데 란다.
아침 이슬에 은빛으로 고개숙인 황금빛 벼 이삭이 참 아름답다. 밭에는 벌써 김장꺼리 배추가 파마를 한다. 쉬엄 띠엄 웃고 있는 무우잎도 스치는 바람에 미소를 짓는다.
대운산 을 저만치 돌아 냇가로 들어선 시냇물이 독도 섬 같은 엄마 바위를 돌아 흐른다. 부지런히 물길에 헤엄치는 피라미 들이 평화롭다.
고고한 한 선사님의 시를 한수풀어 읽는다.
몇 줄기 맑은 물이, 바위앞을 지나가고. 한 조각 힌구름 은 저 강위에 떠 오르네.! 스님.! 어떤것이 道 입니까? 흘러가는 물이 그대로 도(道) 이니라.
머리는 희어저도. 마음은 희지 않네. 스님.! 어떤것이 不滅입니까.? 이놈아.! 百千萬億劫 으로 끈임없이 돌고도는 生老病死가 不滅이니라.! 알겠느냐.? 쯔쯔......
서산대사는, 새벽 닭우는 소리을 듣고.道를 깨치시고. 장부의 일 다 마치시고 한마디 설 하신다. 문득 나에게서 나를 찾고 나니 ............!하나하나 天地萬物이 다. 나 로 구나....하.하.하.
천하만물 모든 존재가 선(禪/眞理) 아님이 없고. 세상만사 모두가 도(道) 아닌게 없네.! 하늘에는 뭉게구름. 조게구름 자유롭게 흐르고 냇가에는 냇물. 강 에는 강물 이름은 달라도 물길따라 흐르네
하여 하여 그래서...... 하늘도 강 따라 강도 하늘 따라 인생도 세월따라 흘러가네 세월이 가는 것이냐.? 내가 가는 것이냐.?
스님.! 어떤것이 참 말 입니까.? 이 놈아.! 어제는 한가위. 오늘은 일터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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