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미래는 작은 꿈에서 시작된다

장백산-1 2013. 9. 24. 12:58

 

 

 

 

사랑밭 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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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처음이에요

아이는 울기 시작했습니다.
"네 꿈이 뭐니?" 라고 물었을 뿐인데
아이는 눈물부터 흘렸습니다.

저는 당황스러웠습니다.
눈물이 마를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아이가 가까스로 말했습니다.

"감사해요. 정말 감사해요...
지금까지 저에게 '꿈이 뭐냐' 고
물어본 사람이 없었어요.
당신이 처음이에요."

여섯 명의 동생을 돌보며
살아온 14살 소녀가장 로어 사라이.
하루 끼니를 걱정하며 살아가는 것
그것 말고는 다른 걸
생각조차 해볼 수 없었습니다.

누구하나 아프거나 문제가 생기면
사라이가 모든 걸 해결해야합니다.

그러니 학교에 가는 것도,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것도,
하고 싶은 게 많아도...
꿈이란 게 뭔지, 조차
생각할 수 없었던 아이.

그렇게 뚝뚝 눈물을 흘리며
고맙다고 말한 로라 사라이를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백민호 (새벽편지 가족) -



로라 사라이의 꿈을 찾아주기 위해
새벽편지는 아이가 살고 있는
캄보디아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 미래는 작은 날갯짓에서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