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날아가는 새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장백산-1 2014. 2. 15. 02:46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류시화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류시화

 

 

시를 쓴다는 것이

 

더구나 나를 뒤돌아본다는 것이

싫었다,

언제나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나였다

 

 


다시는 세월에 대해 말하지 말자

내 가슴에 피를 묻히고 날아간

새에 대해

 

나는 꿈꾸어선 안 될 것들을 꿈꾸고 있었다

죽을 때까지 시간을 견뎌야 한다는 것이

나는 두려웠다

 

 



다시는  묻지 말자
내 마음을  지나  손짓하며  사라진

 그것들을
저  세월들을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을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는  법이 없다
고개를  꺾고  뒤돌아보는  새는
이미  죽은  새다

 

 

 

 

 

 

 

 

 

 

'삶의 향기 메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루귀꽃, 봄을 엿듣다  (0) 2014.02.19
우리 커피 해요  (0) 2014.02.18
아름다운 사람  (0) 2014.02.14
당신이 힘들 때  (0) 2014.02.12
행복도 심는 것이다  (0) 2014.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