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이 세상에 나도 없고 내 것도 하나도 없다

장백산-1 2014. 3. 27. 15:00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매일 세수하고 목욕하고 양치질하고 멋을 내어 보는 이 몸뚱이를

'나라고' 착각하면서 살아갈 뿐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 肉身을 위해 돈..시간..열정..정성을 쏟아 붇습니다. 이뻐져라.. 멋져라.. 섹시해져라.. 날씬해져라.. 병들지마라.. 늙지마라.. 제발 제발 죽지마라. 하지만 이 몸은

내 意志와 내 간절한 바램과는 전혀 다르게

살찌고..야위고..병이 들락거리고.. 노쇠화되고 암에 노출되고 기억이 점점 상실되고.. 언젠가는 반드시 죽게 마련입니다.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내가 내 것인가..
자녀가 내 것인가..
친구들이 내 것인가..
내 몸뚱이도 내 것이 아닐진대..
누구를 내 것이라 하고,
어느 것을 내 것이라 하려는가.
모든 것은 
因緣으로 만나고 흩어지는 
구름같은 것임을.
미워도 내 인연..
고와도 내 인연..
 

이 세상에는 누구나 짊어지고 있는
여덟가지의 큰 苦痛이 있다고 합니다.
생노병사(生老病死)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과
애별리고(愛別離苦)  
내가 좋아하는 것들과..
사랑하는 사람 등과 헤어지는 아픔
원증회고(怨憎會苦)
내가 싫어하는 것들과..
원수같은 사람 등과 만나지는 고통
구불득고(求不得苦)     
내가 원하거나 갖고자 하는 것 등이
채워지지 않는 아픔
오음성고(五陰盛苦)
육체적인 五欲樂(식욕.수면욕.성욕.재물욕,명예욕)이
지배하는 아픔 등의 네 가지를 합하여
팔고(八苦)라고 합니다.

 
이런 苦痛은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누구나 겪어야 하는 짐수레와 같은 것..
부처님께서 주신 정답이 생각납니다.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
몸이나 생명이나
형체 있는 모든 것은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
꿈같고
환상같고
물거품같고
그림자와 같으며
여로역여전(如露亦如電) 
이슬과 같고 또한 번갯불과 같은 것이니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 
이를 잘 관찰하여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
세상 살면서 나는 이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껴 안아서 내 체온으로 다 녹이자.
누가 해도 할 일이라면 내가 하겠다
스스로 나서서 기쁘게 일하자.
언제해도 할 일이라면
미적거리지 말고 지금 당장에 하자.
오늘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정성을 다 쏟자.
운다고 모든 일이 풀린다면,하루종일 울겠습니다.


짜증 부려 일이 해결된다면, 하루종일 얼굴 찌푸리겠습니다. 싸워서 모든 일 잘 풀린다면, 누구와도 미친듯 싸우겠습니다. 그러나...이 세상 일은 풀려가는 順序가 있고 順理가 있습니다, 내가 조금 양보한 그 자리 내가 조금 배려한 그 자리 내가 조금 덜어논 그 그릇 내가 조금 낮춰논 눈 높이 내가 조금 덜챙긴 그 공간 이런 여유와 촉촉한 인심이 나보다 조금 불우한 이웃은 물론, 다른 生命體들의 希望空間'이 됩니다. 이 世上에는 70억 명 이라는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살아가지만 우리 인간들의 수 백억배가 넘는 또다른 많은 生命體가 함께 살고 있으므로 이 空間을 더럽힐 수 없는 理由입니다.

 

이 空間을 파괴할 수 없는 理由입니다. 萬生命이 함께 살아야 하는 공생(共生)의 空間이기에...

이 世上에 내 것은 하나도 없으나 내 눈에 펼쳐지는 모든 現象이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나를 맞아준 아내가 고맙습니다. 나를 아빠로 선택한 아들과 딸에게 고마운 마음이 간절합니다. 부모님과 조상님께 감사하고, 직장에 감사하고. 먹거리에 감사하고.. 이웃에게 고맙고, 나와 因緣 맺은 모든 사람들이 눈물겹도록 고맙습니다. 졸졸 흐르는 시냇물이 고맙고, 창공을 나는 날짐승이 고맙고.. 빽빽한 숲들이 고맙고.. 비내림이 고맙고.. 눈내림이 고맙습니다.

 

이 세상은 고마움과 감사함의 연속 일 뿐... 내 것 하나 없어도 등 따시게 잘 수 있고... 배 부르게 먹을 수 있고.. 여기저기 여행 다닐 수 있고, 자연에 안겨 포근함을 느낄 수 있으니 나는 행복한 사람.. 복받은 사람.. 은혜와 사랑 자비를 흠뻑 뒤집어 쓴 사람.. 내 머리 조아려 낮게 臨하리라

 

- 좋은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