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상을 다스리는 법 / 법륜스님
我相을 다스리는 법 / 법륜스님
사람에게는 누구나 다 自己 中心性이 있습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그렇습니다.
이것은 人間의 意識이 갖고 있는 하나의 特徵 이에요. 自己 意識의 中心性 이란 事物을 認識할 때
自己의 意識을 基準에 놓고 認識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앞, 뒤, 좌, 우를 말 할 때 실제 공간상에 앞이 있고 뒤가 있고, 좌가 있고 우가 있는 건 아닙니다.
다만 자신을 기준으로 한 앞과 뒤, 좌와 우가 있다고 인식할 뿐입니다.
그러니까, 나는 내 의식의 기준에서 세상을 인식하고 남편은 남편 의식의 기준에서 세상을 인식하고
자식은 자식의 의식 기준에서 세상을 인식하게 되는 것이 自然스러운 것입니다.
그럼, 自己의 意識 基準을 왜 갖게 될까요?
사물을 인식할 때 自己의 意識을 中心에 놓고 세상을 인식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自己의 意識 基準'을 불교 용어로는 ‘我相’ 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옳으니 그르니, 맞니 틀리니, 빠르니 늦으니 하는 분별을 늘 합니다.
그런 분별의 기준은 자신의 의식입니다. 상대방도 자기의 의식 기준에 따라 분별합니다.
이 때, 인식의 기준이 서로 다르니 분별이 서로 다를 수밖에 없어 갈등이 생깁니다.
이럴 때, 빠르고 더딘게 본래 있는게 아니고, 빠르다느니 더디다느니 하는 분별을 자기가
일으키고 있음을 알면 분별은 일어나더라도 固執을 하지 않게 되므로, 갈등이 해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이치를 이해해도, 현실에서는 無意識的으로 감정이 일어나 앞서므로 잘 안됩니다.
그럼 感情的으로는 왜 극복이 안될까요?
지금까지 그렇게 해온 習慣,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동안에도 作用하는 無意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게 業識입니다. 그 業識이 드러나는 것이 感情인데, 이 感情은 경계에 부딪힐 때,
내 意識도 모르게 無意識的이고 卽刻的으로 일어납니다.
그럴 때 얼른 理性的으로 돌아가서 ‘이 감정은 나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생겨난 現象’ 이라고
意識的으로 깨달으면 그냥 사라지지만, 그때 알아차리지 못하면 계속 그 感情에 휩싸이게 되는 것 입니다.
그리고, 그 감정이 오래 지속되기도 해서 때로는 10년, 20년, 30년까지 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감정이 여러분들 가슴에 못이 되어 박히고, 한이 되어 맺히지요.
부처님의 가르침은 이런 마음 作用의 理致를 밝혀서 괴로움이 없는 삶을 살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하나는 ‘나를 기준으로 해서 보니까 나에게 이런 감정이 생기는구나’ 하고 내려놓는 것이고,
또 하나는 상대의 행위에 대해서 ‘저 사람이 자기 기준에서 보면 저렇게 감정이 일어 날수도 있겠구나,
저런 생각을 할 수가 있겠구나’ 하고 이해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상대가 性質을 낼 때도 내 마음이 便安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卽刻的인 反應, 나도 모르게 일어나는 내 感情은 당분간 계속 일어납니다.
왜냐하면, 내 意識이 깨어있지 못해서, 또 상대의 감정을 理解하지 못해서 나도 모르게 境界에
부닥치면 無意識的으로 먼저 感情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순간순간 깨어있는 의식으로 있어라’ 하고 말하는 겁니다. 무엇보다 感情이 일어날 때
빨리 意識的으로 알아 차려야 하고, 그래서 그 感情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렇게 意識的으로
感情을 알아차리고 내려놓는 것을 反復함으로써 그런 無意識的 反應인 業識이 점점 弱하게 되고
더 나아가 消滅되어 가는 것입니다.
'순간에 깨어 있는 意識의 힘'이 커지면 실제 일상생활 속에서도 경계에 끄달리지 않는
超然한 意識 狀態가 점점 이루어집니다.
우선은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없는 것을 목표로 삼지 말고, 갈등이 있는 그 현실을 인정하고
거기서 내 我相을 내려놓는 演習을 마음에서 자꾸 해 보세요.
相對가 固執不通 이라는 것은 그가 自己意識의 中心性이 强하다는 뜻도 있지만
그를 보는 내 意識의 中心性도 굉장히 强하다는 걸 말해주는 거예요.
그 固執 센 性質을 꺾으려는 내 固執도 普通固執은 아니라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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