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모양이 없는 존재의 참모습 ③
生覺을 일으켜서 더럽다 깨끗하다, 신성하다 부정하다고 意識 속에 生覺으로 모양을 짓는 거지,
實際의 存在 그 自體에는 神性한 것도 不淨한 것도 없습니다. 그 觀念에 사로 잡혀 있을 때는
그것을 하면 재수 좋고 또는 부정 탄다는 논리가 생겨나게 되요.
맛 같은 것은 어떨까요? 전라도에 가면 홍어를 잡아서 푹 썩혀 놓은 음식이 있지요.
그 냄새를 맡으면 그 곳 사람들은 ‘우와, 참 잘 익었다.’ 이래요. 익숙치 못한 우리가
냄새 맡으면 막 구역질이 날 정도인데 말입니다. 實際하는 存在 그 自體에는
아름답고 추하다든지, 맛있고 맛없는 게 있어요? 없어요.
우리의 習慣 , 固定觀念에 따른 것이지 구별이 없어요.
그러면 이렇게 意識이 自己 意識 속에 그려놓은 自己 觀念이나 習慣은 客觀的일 수가 있어요?
없습니다.
그런 것들은 다 主觀的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 主觀的인 自己 生覺을 絶對化해요.
마치 客觀的으로 固定된 實體로 實在하는 것인 양 말이지요. 이 경우 우리가 일고 있다 하는 게 뭐냐?
顚倒夢想된 夢幻泡影과 같은 非實體的인 生覺일 뿐이지요. 잘못 알고 있다 이 말입니다.
가정 문제도 그래요. 직장 생활하는 거사님의 예인데 오늘 퇴근 하려는데,
친구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고 그 집에 가서 밤샘을 해줍니다.
그런데 다음날 회사원이 아파서 입원했다 하여 병문안 가고 그 다음 날은
누가 이사 간다고 해서 도와 줬습니다. 사람들은 “이야, 그 친구 정말 보살이아. 보살”하지만
집에 가면 부인은 “당신 , 精神 나갔어” 그렇게 됩니다.
법륜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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