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릉록 21-7 진공묘유[眞空妙有] 이니라.
http://cafe.daum.net/wono1/H43v/16242
그러므로 알라. 모든 法의 性稟이 스스로 그러하여 그것을 근심하거나 염려할 필요가 없다.
앞 生覺이 凡夫이여, 뒷 生覺이 聖人이라는 말처럼 손을 앞뒤로 뒤집는 것과 같으니,
이것은 3승교(三乘敎)의 종극(終極)이다. 그러나 우리 禪宗의 가르침에 依據하면
앞 生覺 또한 凡夫가 아니고 뒷 생각 또한 성인이 아니며,
앞 생각이 부처가 아니고 뒷 生覺이 衆生이 아니니라.
그러므로 모든 빛깔이 부처님의 빛깔이며 모든 소리가 그대로 부처님의 소리다.
한 이치[理]를 들면 모든 理致가 다 그러하므로, 한 現象[事]을 보아 모든 現象을 보며,
한 마음을 보아 모든 마음을 보며, 한 道를 보아 모든 道를 보아서 모든 것이 道 아님이 없다.
또 한 티끌을 보고 十方世界의 山河大地를 보며, 한 방울의 물을 보아 宇宙에 있는
모든 性稟의 물을 보며, 또한 一切의 法을 보아 一切의 마음을 본다.
모든 法이 本來 空해서 마음은 없지도 않다. 없지 않음이 바로 妙하게 있는 것[妙有]이고,
있음[有] 또한 있는 것이 아니어서 있지 않음이 바로 있는 것이니,
이것이 바로 참으로 空하면서 奧妙하게 있음[眞空妙有]이니라.
********원오당 한소리********
[그러므로 알라. 모든 法의 性稟이 스스로 그러하여(無爲自然) 그것을 근심하거나 염려할 필요가 없다.
앞 生覺이 凡副이여, 뒷 生覺이 聖人이라는 말처럼 손을 뒤집는 것과 같으니, 이것은 三乘敎의 終極이다.]
이제 다 말씀해 드렸다. 形相, 소리, 香氣, 맛, 觸感, 生覺의 對相 모두 다 그대로 마음일 뿐인 것이다.
그러니 이 森羅萬象 頭頭物物이 마음 아닌 것이 없다. 그래서 오직 마음뿐(唯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럼 마음이 부처(卽心卽佛)이니 그럼 이 宇宙에 있는 피어오르는 아지랭이의 實體는 무엇인가?
아지랭이의 實體는 바로 마음인 것이다!!!!!
보고, 듣고, 향기 맡고, 맛을 보고, 몸으로 느끼고, 머리로 生覺하는 것이 오직 다 그대로 마음뿐인 것이다.
그래서 마음이 부처이니 頭頭物物이 形象 그대로 부처의 形象이요 하는 일마다 일일이 다 부처의 行인 것이다.
그러니 무엇을 걱정할 것이 있는가? 이미 다 이루어진 心法界이며 내 마음 아님이 世上에 없는 것이니
모든 것이 내 것이고 모든 일이 내 일이며 내 일거수 일투족이 바로 부처의 나툼인 것이 이 아닌가!!!
그래서 分別하는 分別心과 自心을 取하여 自己가 스스로 이것이다 저것이다 할 것이 없으며
나의 心法界를 내가 만들어 놓고 거기에다 因緣이라는 이름으로 이 마음과 저 마음을 갈라놓았다.
그러니 너다 나다 하는 것도 역시 내 손을 두고 앞은 손바닥이고 뒤는 손등이라고 하듯이 그냥 손 하면 된다.
그래서 스스로 分別해 놓은 이 分別心은 이리 봐도 내마음이요 저렇게 봐도 내 마음일 뿐이다
그러니 善이다 惡이다, 좋다 나쁘다, 즐겁다 기분나쁘다, 높다 낮다 하는 分別 妄想만 스스로 取하지 않는다면
그대로 完全한 自由인 것이다. 그래서 황벽스님도 이것이 바로 5승 4승 3승에게 들려줄 마지막 말씀이라고
하신다. 알겠는가!!!!!!!!!!!!!!! 알아도 그대로고 몰라도 그대로다!
그러나 한 마음의 實體를 眞正 깨달아 아는 것은 이런 理論이나 方便이 아니라고 이렇게 말씀을 하신다.
[그러나 우리 禪宗의 가르침에 依據하면 앞 生覺 또한 凡夫가 아니고 뒷 生覺 또한 聖人이 아니며,
앞 生覺이 부처가 아니고 뒷 生覺이 衆生이 아니니라. 그러므로 모든 빛깔이 부처님의 빛깔이며
모든 소리가 그대로 부처님의 소리이다.]
禪宗의 立場에서 본다면 宇宙萬物이 있는 그대로 完全한 自由이므로 부처다 衆生이다
凡夫다 聖人이다라는 差別하는 生覺조차 않고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가 다 하나인 것이다.
부처로 보면 全部가 그대로 부처이고, 중생으로 보면 全部가 그대로 중생이고,
성인으로 보면 全部가 그대로 성인이다. 그러니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認識하되 받아들이지도 물리치지도
않아서 그 어디에도 걸림이 없어 差別이 없으면 그대로 이고 分別이 없으면 그대로 完全한 것이다.
그래서 황벽스님은 이 頭頭物物이 一切處 一切時가 다 부처님의 빛(光明)이라고 하신다.
그렇게 되면 어떠하겠는가?
世上에 苦痛도 즐거움도 싫어함도 좋아함도 다 내가 지어 내가 느끼는 내 안의 내 일 인 것이니
그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그래서 差別相이 사라진 오직 나만이 實體라는 立場에 서면
온 宇宙의 主人公이 되는 것이며 主人公이 되면 황벽스님은 또 이렇게 말씀하신다.
[한 이치[理]를 들면 모든 理致가 다 그러하므로, 한 現象[事]을 보아 모든 現象을 보며,
한 마음을 보아 모든 마음을 보며, 한 道를 보아 모든 道를 보아서 모든 것이 道 아님이 없다.
또 한 티끌을 보고 十方世界의 山河大地를 보며, 한 방울의 물을 보고 宇宙에 있는
모든 性稟의 물을 보며, 또한 一切의 法을 보아 一切의 마음을 본다.]
이것이 聖人이 아닌 主人公이 보는 世上이다.
하나를 보아 全切를 보고 全切를 보아 하나로 歸一시킨다.
모든 것이 내 일이 아닌 내 마음의 일인데 差別하고 分別할 必要가 전혀 없지 않은가?
그래서 道로 보면 다 道가 되고, 法으로 보면 다 法이되고, 理致로 보면 다 理致가 되고,
事物로 보면 다 事物이 되고, 道로 보나 聖人으로 보나 내 마음이 보고 싶은대로 다 나투이고
그렇게 되는 것이니, 이 아니 좋을손가! 내 마음에 내가 걸리지 말고 활발발하게 춤추며 노래하고
누리고 펼치고 날아올라 저 虛空에 나의 世上을 펼쳐 나가는 無位眞人이 되시라고 하시는 말씀이다.
이렇게 다 說하신 다음에 그래도 法에 걸리고 經典에 걸리고 祖師語錄에 걸리고 聖人의
말씀에 걸리어서, 부처 行에 걸림이 없게 하기 위하여 이렇게 말씀을 해 주신다
[모든 法이 本來 空해서 마음은 없지도 않다. 없지 않은 마음이 바로 妙하게 있는 것[妙有]이고,
있음[有] 또한 있는 것이 아니어서 있지 않음이 바로 있는 것이니,
이것이 바로 참으로 空하면서 奧妙하게 있음[眞空妙有]이니라.]
法이 空해 마음이 空하고 마음이 空하니 一切가 空하다 그러니 있다 없다에 안걸리면 空에도 걸리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完全한 自由여서 걸려서 넘어지니 空으로 治癒했고, 空에 빠질까봐 마음을 펼쳤고
原來 없지만 세우면 세워지고 없애면 없애지는 것이 또한 法이니 있지도 않지만 세워 있으니
妙하게도 法이 서는 것이요 原來 모든 것이 本來 空하지만 눈앞에 역역히 나타나 나투이니
이것이 바로 있지도 않지만 있고, 참으로 空하면서도 오묘하게 내 눈앞에 있으니
그래서 이것을 일러 진공묘유(眞空妙有)라고 말하는 것이다!
***본불본락(本佛本樂) 하옵소서! ()()()***
***화엄동산에서 원오스님 합장***
'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본지풍광/本地風光 (0) | 2015.02.20 |
---|---|
가짜 나와 진짜 나 (0) | 2015.02.20 |
입능가경 총품(總品) 22. 유견무견(有見無見) 원오스님게송 (0) | 2015.02.20 |
천지창조의 새로운 버젼 (0) | 2015.02.19 |
誓願이 수행의 기초 ... (0) | 2015.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