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天上天下唯我獨存 / ‘나는 길이요, 眞理요, 生命이다’

장백산-1 2015. 5. 7. 14:31

 

 

 

 

 

서울 방배동 무상사에서 현각스님을 만났다.

그는 법상에 올라가 ‘예수’와 ‘성경’을 언급하며 법문을 했다.

 

미국에서 가톨릭계 중·고교를 다녔고,

대학과 대학원에서 철학과 종교학을 전공한 그가

‘기독교’를 모를 리는 없었다.

 

그런데도 그는 “‘天上天下唯我獨存’이란 부처님 말씀과

‘나는 길이요, 眞理요, 生命이다’라는 예수님 말씀은 똑같은 포인트다.

정말 똑같은 가르침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성경 구절을 다시 읊었다.

“예수님은 ‘나는 길이요, 眞理요, 生命이다’라고 말씀했다.

數千億 個의 宇宙들보다, 수많은 文明과 歷史보다

더 重要한 게 한 가지 있다. 그게 뭔가.

'나’다. 바로 ‘참나’다 라고 지적했다.

그는 “예수님께서도 그 길, 참나을 引導해주셨다”고 했다.

‘참나’밖에 다른 길도 없고,

‘참나’밖에 다른 眞理도 없고,

‘참나’밖에 다른 生命도 없다.

이건 실로 엄청난 가르침이다.

 

그래서 이런 가르침 때문에 예수님은 오래 살지 못하셨다.

유대교의 성전이나 경전이 아니라

(眞理가) ‘나’속에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현각스님은 성경구절을 또 꺼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王國은 내 안에 있다.’

그런 完碧한 眞理, 그런 無限한 眞理가 ‘나’속에 있다고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王國, 眞理는 내 바깥에 있는 게 아니란 말이다.

그렇게 예수님은 부처님만큼 인간들에게 ‘열쇠’를 주셨다.


예수님은

“내가 너희 안에 居하듯, 너희가 내 안에 居하라”고 말씀하셨죠.

달리 말하면 ‘잎’에만 머물지도 말고, ‘가지’에만 머물지도 말라.

나무를 타고 자꾸, 자꾸, 자꾸 밑으로 내려와 뿌리, 하느님, 참나에 닿아라.

그렇게 뿌리, 하나님, 참나와 하나가 되라는 뜻이겠죠.

뿌리에 닿는 瞬間이 바로 ‘主님 안에 居하는 瞬間’이기 때문이죠.

 

 - 백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