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지옥도 없고 천국도 없다

장백산-1 2015. 7. 6. 14:03

 

 

 

지옥도 없고 천국도 없다.

 

六道輪廻不停  結業不能除却 (육도윤회부정 결업불능제각)

여섯가지 윤회의 길을 정지시키지 못하면, 그동안 지어온 업을 제거할 수 없다.

 

여섯 가지 윤회의 길은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으로 인간이 살아가는

삶의 패턴, 즉 의식의 상태나 수준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명칭일 뿐입니다.

지옥같은 마음, 배고파 죽을것 같은 아귀의 의식 상태, 짐승같은 마음 상태,

난리부르스 치는 마음 상태, 인간의 평범한 의식 상태, 천상신들의 의식 상태를

상징적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이 육도윤회라는 말은 이 번 생에는 사람으로 생겨나왔다가 다음 생에는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천상세계에 태어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다만, 육도윤회가 실제로 있다고 믿고 여기는 그런 허망한 생각 망상 환상을

고정불변하는 실체로서 실제한다고 믿고 여기는 어리석은 마음 의식이 그런

헛된 여섯 가지 생각의 길을 돌고돌며 그자리에서 맴돌고 있는 의식 상태를

가리키는 것일 뿐입니다.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냄새나는 것, 맛, 느낌, 생각이 고정불변하는 실체로서의

실제인 줄 잘못알고 믿고 착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 육도윤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답답한 마음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 까지 실제로는 아무런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은 텅텅~빈 자리,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과거에 지었던 생각 마음 의식, 말, 행동이라는 三業,

행위가 原因이 되어서 쌓여있다가 현재나 미래에 어떤 緣, 條件을 만나게 되면

結果(果報) 즉, 현실, 삶, 현상세계라는 꿈, 허깨비, 신기루, 물거품, 그림자를

일으켜서 나타나 보이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실체가 없는 業, 행위입니다.

 

존재, 것, 현상의 근원, 실제에서는 사실 진리, 깨달음, 자기자신, 부처, 하느님, 극락,

천당, 지옥, 해탈, 열반도 없고,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도 없고, 너도 나도 없고,

생각 말 행동도 없고, 가는 것도 없고 오는 것도 없고, 원인도 결과도 없고, 죽는 것도

태어나는 것도 없고, 말 그대로 아무 일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꼭 실제로

있는 것만 같이 느껴집니다. 그렇게 느껴지도록 하는 것, 그것이 바로 고정된 실체가

없는 業이라는 에너지정보체, 즉, 생각 마음의식, 말, 행동이라는 에너지정보체입니다.

 

육도라는 여섯 가지 분별 분리하는 생각 망상  환상 번뇌가 고정불변하는 실체로서

실제하는 줄로 잘못 생각해서, 우리 의식이 좋아하는 환상은 더 집착하고, 싫어하는

환상은 더욱 멀리하려고 집착하는 것이 業이라는  생각, 말, 행동이라는 에너지정보체입니다.

 

그런 業의 障碍 때문에 본래부터 아무 일도 없이 텅텅~ 비어 밝고 청정한 자기자신, 본래면목,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이것,  없는 곳이 없고 감싸안지 않는 것이 없고 전지전능하고,

모양, 성질, 흔적, 시작과 끝, 방위, 느낌이 없이 텅텅~빈 바탕 공간의식 하나가 어두워지게

된 것입니다.

 

정신적 물질적인 이 세상 모든 것, 존재, 현상을 포함한 우주삼라만상만물은 이 자기자신,

이것의 그림자, 꿈, 신기루, 허깨비, 물거품, 번개, 이슬과 같은 것입니다. 사실이 진실이

이러하니 이것의 本性을 꿰뚫어 보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물질적 정신적인 이 세상 모든 것이 다  자기 마음이 지어서, 자기 마음이 거기에 속아서,

자기가 자기인 줄 확인해서 불 줄 모르기 때문에 생겨나는 허망하고 헛된 일일 뿐입니다.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이것이 무엇입니까???

 

장백산(圓覺), 2015. 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