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心地)가 백지가 되어야 道를 받아 들일수 있다
제20화 주장자와 대자대비
육조혜능선사가 조계산에서 남종돈오의 禪風을 드높이 떨치고 있을 때, 어느 날 아주 귀엽게 생긴 동승 하나가 찾아와서 깨달음을 청하는 것이었다. 이 아이의 이름은 신회요, 나이는 열세살, 형남 땅 옥천사 에서 북종해오인 신수대사 법좌에서 참학한 대단히 영리하고 준민한 천재아였다.
“공부의 根本을 가져왔느냐? 만약 根本이 있다고 하면 그 공부의 主人公을 잘 알텐데. 자, 어서 말해 보거라.”
“一切에 執着함이 없는 것이 根本이요, 이 根本을 觀察하는 것이 곧 主人公입니다.”
“음...” “그러면 스님께 제가 여쭈어 보겠습니다. 스님께서는 坐禪을 하고 계실 때 그 主人公을 보십니까? 못 보십니까?”
그러자 육조스님은 주장자로 신회를 사정없이 세 번을 연거푸 후려쳤다.
“자, 어떤가? 아픈가? 안 아픈가?”
“아프기도 하고 아프지 않기도 합니다.”
“그래. 나도 좌선을 할 때 主人公을 보기도 하고 못 보기도 한다.” “네가 네 自身의 심성(心性)을 보지 못한 以上 어찌 그와 같은 건방진 말을 하는고?” 주장자로 세 번을 얻어맞고 이와 같이 추상같은 꾸중을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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