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에 분노한 대구 여고생의 자유발언 영상이 8일 온라인을 강타하고 있다.
이 영상에는 대구 여고생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관련자 철저 수사 등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내자는 당찬 발언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 5일 대구 시내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집회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발언대에 오른 여고생은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와 함께 국민을 우롱하고 국가를 저버린 죄에 맞서 이 자리에 모였다"며 "평소 같으면 모의고사를 준비했을 테지만 부당하고 처참한 현실을 보며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했고 오늘 살아있는 역사책 속에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여고생은 최순실 게이트 외에 역사교과서 국정화, 한반도 사드배치, 위안부 합의, 세월호 참사 등 박근혜정부의 실정을 낱낱이 고발하고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여고생은 박근혜 대통령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고 비판했다.
그려면서 "대통령은 주권자가 선사한 권력을 사사로운 감정으로 남발하고 남용했다"면서 "이제는 남용한 권력에 대한 책임을 질 차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실 규명과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여고생은 "우리는 꼭두각시 공주의 어리광을 받아주는 개·돼지가 아니다"면서 "모든 잘못에 상응하는 책임을 촉구한다"고도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