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제의 병원에는 최 씨 자매만 다닌 것이 아니었습니다.
두 사람의 딸 정유라, 장시호는 물론 박근혜 대통령도 당선 전까지 찾았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한마디로 가족병원 노릇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혁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최순실과 최순득 자매 말고도 문제의 병원을 찾은 환자는 또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병원을 찾은 환자는 최순실과 최순득 이렇게 두 명인가요?"
- "아니오. 장시호·정유라도 이용한 사실이 있습니다."
MBN 취재진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정유라 씨는 지난 2012년 "승마를 하다 다쳤다"며 병원을 찾았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그리고 정 씨는 한 달 동안 안정을 취하라는 내용의 소견서를 발급받아 다니던 학교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시호 씨는 올해 1월까지도 병원을 찾았습니다.
장 씨는 "인간적으로 주사를 몇 대 맞아야 하냐"는 질문을 쉴 새 없이 한 뒤, 주삿바늘이 아프다고 의료진에 심하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병원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도 병원에 온 적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박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 병원을 찾은 것을 본 적이 있고, 기록도 남아있다는 겁니다.
박 대통령까지 찾았던 이 병원의 병원장은 방송사 의학프로그램 전문 패널로 활동하며 각종 매스컴을 휩쓸었고, 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의료서비스 우수 인증도 받았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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