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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vs 태극기, 집회 모습 이렇게 달랐다

장백산-1 2017. 2. 11. 20:50

한겨레

[포토] 촛불 vs 태극기, 집회 모습 이렇게 달랐다

정유경 입력 2017.02.11 19:16 수정 2017.02.11 19:56 



11일 광화문 광장·대한문 앞서 각각 열린
촛불집회 vs 태극기집회 현장 뜯어보니..

[한겨레] 

같은 날 열린 집회지만 모습은 천지차이다.

1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올해 들어 최대 인파 결집을 예고한 15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빠른 탄핵과 특검 연장을 요구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반면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는 12차 탄핵기각 총궐기 대회(‘태극기 집회’)가 열리고 있다. 박사모 등이 중심이 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의 맞불집회다.

집회간 거리는 600미터에 불과하다. 그러나 사전집회 무대의 콘서트 한편으로 특검 연장을 촉구하는 서명이 펼쳐지고 있는 촛불집회의 모습과, 성조기가 함께 휘날리는 가운데 정규재 주필이 근무하는 한국경제신문 구독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태극기집회 간의 심리적 거리는 까마득히 멀어 보인다. 두 집회의 사뭇 다른 모습을 <한겨레> 현장 기자들이 담았다. 사진은 집회가 이어지면서 계속해 추가될 예정이다.

정유경 기자 사진 김규남 박수진 기자 3string@hani.co.kr

촛불 집회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쪽지들이 나부끼고 있다.
11일 광화문광장에서 특검 연장을 요구하는 시민 서명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11일 오후 촛불집회 사전무대가 열리고 있는 서울 광화문 광장을 찾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국정교과서 철회를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태극기 집회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특검연장에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든 ‘태극기 집회’ 참여자들의 모습.
계엄령을 내리자고 주장하는 플래카드를 등에 멘 한 ‘태극기 집회’ 참가자가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서울 서소문로 중앙일보에서 시청역 방향으로 가는 길목에서 조선·중앙·동아·매일경제 대신 한국경제신문을 구독하자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은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운영하는 ‘정규재TV’와 인터뷰를 한 바 있다.
서울시청 방향 도로에 헌재의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펼침막을 든 시민들이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