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한마디에, 최순실 수족들도 배신자 ‘돌변’

장시호 한마디에, 최순실 수족들도 배신자 ‘돌변’

2017-02-22 07:45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장시호 씨의 한마디에 최순실 씨를 수족처럼 도왔던 측근들이 최씨를 궁지로 몰아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채널A는 장씨가 최씨의 개인비서가 결정적인 증거를 제보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최씨의 개인비서이자 최씨 일가의 최측근으로 활동하며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게 된 20대 여성 김모 씨

는 지난해 7월 장시호 씨로부터 세 장의 사진을 전송받는다. 

사진의 정체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인사자료’로 지근 거리에서 이모인 최순실씨를 돕던 장시호씨가 최씨의 

분신과도 같던 ‘에르메스 가방’을 몰래 들춰 찍은 것이다. 

장씨는 이 자료가 김씨의 휴대전화에 있을 것이라 진술했는데, 김씨는 “휴대폰이 없다”, “동생에게 휴대폰

을 줬는데 잃어버렸다”며 수차례 말을 바꾸며 부인했다. 

이에 장씨는 특검에 “김씨에게 약간의 돈을 건넸는데 그 돈이 이모인 최순실로부터 나온 돈이니 그 얘기를 

꺼내면 다 내놓을 것”이라며 김씨의 약점을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결국 한 달 넘게 버텨왔던 김씨는 돈 이야기가 나오자 사진을 옮겨 담았던 외장 하드디스크를 특검에 제출했

고, 결국 ‘인사 개입’이라는 최순실씨의 아킬레스건이 드러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