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출범

'최순실 대법관 인사 개입 정황' 맹준호 변호사

장백산-1 2017. 2. 23. 22:19

'최순실 대법관 인사 개입 정황' 


맹준호 변호사 사무실서 포착.. 그는 누구?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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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02-22 01:45:53



















최순실 핵심 측근 맹준호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법부와 핵심 사정기관 인사 등과 관련한 자료를 수집한 정황이 드러났다.



   
(사진제공=법무법인 로월드 홈페이지)


지난 21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달 초쯤 맹준호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그의 컴퓨터 안에서 이런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출범 직전인 2013년 1월 작성된 해당 자료는 후보자 19명의 세부 경력과 이전 정부와의 관계, 세간에 떠도는 인물평 등이 망라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맹 변호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이 자료의 작성 경위와 활용 등에 대해 조사했다. 맹 변호사는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정리한 내용인데 최씨에게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의 진위를 떠나 최씨를 위해 이러한 자료를 모았다는 그의 이력과 '국정농단' 과정에서의 역할 등에도 관심이 쏠렸다.

맹준호 변호사는 1964년생으로 현재 법무법인 로월드 구성원(파트너) 변호사다. 구미 금오공업고등학교를 1983년에 졸업하고 이후 연세대학교를 1993년에 졸업했다. 이후 삼성화재에서 근무했고 2001년 사법시험 제43회에 합격했고 연수원 기수는 제33기다. 2004년 연수원 수료 후 바로 개업했다.

맹 변호사는 검찰 소환 당시 최 씨와 동행하며 존재가 드러났고 선임계는 내지 않고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는 오랜 기간 최씨 일가가 연루된 소송을 도맡은 이른바 '집사 변호사'로 알려졌다. 

최순실씨가 작년 10월 31일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할 때 차량을 제공하고 함께 이동했다. 조사를 받을 때도 입회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맹 변호사가 최씨 일가의 부정 축재와 국정농단 의혹 전말을 아는 '키맨'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영실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