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인식과 지각의 절대 주체

장백산-1 2017. 3. 24. 16:26

인식과 지각의 절대 주체


[아쉬타바크라 기타 강설] 12-7

“ 분리 분별을 하는 생각으로는 결코 생각할 수 없는 이것 하나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여전히 분리 

 분별을 하는 생각에 의지해 있는 것입니다. 분리 분별을 하는 생각을 포기함으로써 저는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진정한 저 자신으로 이 순간 이 자리에 있습니다.”


【강설】

생각이 없다는 생각 역시 또 다른 분리 분별을 하는 하나의 생각일 뿐입니다. 지각되는 생각의 대상, 

내용은 허망한 이 세상의 인연에 의해 나타났다 사라지는 환영과 같습니다. 생각이 지각된다는 것은 

불가피하게 생각을 지각하는 자(주관)와 지각되는 생각의 내용이라는 대상(객관)으로 분리 분별되어

구분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면밀하게 자세히 살펴보면 생각을 지각하는 자 역시 또 다른 생각의 

내용인 지각의 대상에 불과합니다.


지각과 인식의 절대 주체는 결코 이분법적인 분리 분별하는 형태로 드러나는 것이 아닙니다. 지각과

인식의 절대 주체 그것은 오히려 지각과 인식을 하기 위한 인위적인 노력의 자연스런 포기, 내버려 둠, 

일시적인 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식과 지각의 절대 주체 그것은 주관과 객관으로 분리 분별

되 나눵질 수 있는 상대적이고 이분법적인 경험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절대 주체 그것을 확인하는 그 

순간 신비로움, 놀람, 경이로움, 황홀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절대 주체 그것 자체는 결코 말이나 문자로

표현할 수도 형용할 수도 없고 분리 분별을 하는 생각 분별심의 활동이 사라진 자리입니다.


지각과 인식의 절대 주체 그것은 있음과 없음, 앎과 모름, 좋음과 싫음, 탄생과 죽음, 오고 감, 시작과 끝,

주관과 객관, 음과 양, 선과 악, 아름다움과 추함 등 따위의 이분법적이고 상대적인 분리 분별 차별 차등

을 초월한 절대 평등으로 있습니다. 인식과 지각의 절대 주체 그것은 무시무종으로 영원하게 언제나 

존재하고 있지만 결코 존재하지 않는 것, 이 세상 모든 것에 대해 다 알고 있지만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는 것, 좋은 것도 아니지만 싫은 것도 아닌 것입니다. 그것은 더 이상 가까이 다가 갈래야 다가갈 수 

없으며 털끝만큼이라도 떨어져 있고 싶어도 떨어어져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인식과 지각의 절대 주체 그것은 이 묘한 존재의 느낌, 아무런 느낌조차 없는 느낌 자체입니다.

앎의 내용이 전혀 없는 텅~빈 바탕 순수한 앎, 순수한 진공의식입니다. 삶과 죽음을 초월해 있는 

영원한 생명(영생)입니다. 아무런 실체도 없는 텅~빈 순수진공의식의 존재이지만 매순간순간 

아무 의도 없이 이 세상 모든 것을 알아차리고 있는 텅~빈 바탕 순수한 자각의 성품입니다.

언제나 바로 지금 여기 이렇게 있는 나입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 몽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