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文, 교육부·법무부·환경부 등 5개 부처 장관 지명.. 1기 내각 인선 작업 속도

장백산-1 2017. 6. 11. 16:08

전자신문

文, 교육부·법무부·환경부 등 5개 부처 장관 지명..

1기 내각 인선 작업 속도

성현희 입력 2017.06.11. 15:13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교육부·법무부·국방부·환경부·노동부 등 5개 부처 장관을 지명했다. 지난달 30일 4명의 국회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 발표에 이어 이날 추가로 장관 인선에 나서면서 1기 내각 인선 작업에 속도를 냈다.

문 대통령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김상곤 혁신더하기연구소 이사장, 법무부 장관에 안경환 서울대 법과대학 명예교수, 국방부 장관에 송영무 건양대 군사학과 석좌교수, 환경부 장관에 김은경 지속가능성센터 지우 대표, 고용노동부 장관에 조대엽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김상곤 교육부 후보자

김상곤 후보자는 교육현장에서 진보적인 교육정책을 추진해온 대표적인 인물로, 경기도교육청 제14·15대 교육감으로 지냈다. 교육감 시절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혁신학교' 등 보편적 교육복지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굵직굵직한 정책을 추진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평등한 교육기회 제공, 입시과정의 공정성 강화, 미래지향적인 공교육 체계 마련 등 일련의 교육개혁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경환 후보자

안경환 후보자는 저명한 법학자이자 인권정책 전문가다. 한국헌법학회 제8대 회장, 국가인권위원회 제4대 위원장, 공익인권재단 '공감' 이사장 등을 거쳤다.

박 대변인은 “안 장관 후보자는 인권 가치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 국가인권위원회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소신파”라며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검찰 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송영무 후보자

송영무 후보자는 해군사관학교 제27기로 해군 출신이다.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인사군수본부장,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국방부 해군본부 제26대 참모총장 등을 지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강한 국방, 육·해·공 3군 균형발전,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 조직 확립 등 중장기 국방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로 청와대는 평가했다.

김은경 후보자

김은경 후보자는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대통령비서실 지속가능발전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박 대변인은 “환경문제와 '지속가능발전'이라는 주제에 대해 깊은 고찰과 식견을 보유한 인물로, 다양한 공직 경험과 정무적인 감각을 겸비했다”며 “기후변화 대응, 미세먼지 저감 대책 등을 통하여 국민의 생존권을 지키고, 물관리 일원화, 4대강 재자연화 등 건전한 생태계 복원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대엽 후보자

조대엽 후보자는 노동문제 연구에 몸담아온 학자이자 교육자다. 고려대학교 한국사회연구소 소장, 한국사회학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한편 앞서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4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4~15일에 열린다. 이와 함께 국회는 12일 인사청문특위와 정무위 회의를 열고 김이수·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도 논의한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