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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방해 · NLL 대화록 공개… 남재준 국가정보원의 ‘7인회’ 작품

장백산-1 2017. 10. 30. 21:04

[단독] 

검찰 수사방해 · NLL 대화록 공개…

남재준 국가정보원의 ‘7인회’ 작품


등록 :2017-10-30 05:01수정 :2017-10-30 07:10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 포함 측근 7인과 매주 회동
박근혜 국정원 ‘적폐’ 산실…남재준 소환 ‘가시권’


2013년 말 원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국회에 출석한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그의 참모들. 국회사진기자단
2013년 말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국회에 출석한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그의 참모들. 국회사진기자단

2012년 12월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의 검찰수사와 재판을 방해하고,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하는 등 박근혜 정부 시절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의 불법 · 정치개입 행위가 당시 남재준 국정원장과 그의 핵심 측근들로 꾸려진 ‘7인회’에서 기획돼 실행된 사실이 드러났다.

2017년 10월 29일 <한겨레> 취재 결과, 2013년 3월 박근혜 정부 첫 국정원장으로 취임한 남재준 전 국정원장은 ‘7인회’라는 측근모임을 만들어 매주 수요일 회의를 열었으며, 여기에서 현안 검토 및 대응 방향 설정 등 대부분의 주요 결정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남재준의 국가정보원 7인회 멤버는 지난주까지 부산지검장을 지낸 장호중 당시 국정원 감찰실장(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변창훈 당시 국정원 법률보좌관(현 서울고검 검사) 등 현직 검사 2명을 포함해 오아무개 국정원장 특보(대령), 고아무개 국방보좌관(육사 37기), 조아무개 감사관, 변아무개 정보비서관, 하경준 국정원 대변인 등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 남재준 국정원장 당시 국정원 7인회 이들은 국정원 내부에서 내로라하는 실세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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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시절 남재준 국종원장의 각종 불법행위 관여 의혹의 중심에 일종의 비공식 측근모임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만큼, ‘박근혜 정부 국정원’으로 폭을 넓혀가는 현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검찰은 ‘국정원 현안 티에프’ 소속 팀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남재준 전 국정원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