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나는 언제나 그냥 나입니다.

장백산-1 2017. 11. 15. 10:03

나는 언제나 그냥 나입니다.


[아쉬타바크라 기타 강설] 18-88


“지혜로운 사람은 ‘내 것’이라는 감각이 없다. 그에게는 흙과 돌과 금이 동일하다.

 그의 가슴을 꽁꽁 묶고 있던 매듭은 풀렸다. 이제 그는 탐욕과 무지에서 자유롭다.”


【강설】


사람들은 보통 인간의 육체 경계선(境界線)을 기준으로 삼아서 육체의 경계선 안을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육체의 경계선 밖을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세계라고 규정합니다. 그러나 엄밀하게 관찰하면

자기 자신과 바깥 세상을 분리하고 구분지어서 나누는 기준인 육체의 경계선(境界線)은 전적으로 관념

일 뿐이며, 사실은 자기 자신과 이 세상은 결코 분리 구분되어 따로 따로 나뉘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자신과 세계는 언제나 동시에 전체적으로 텅~빈 바탕 순수의식 위에 함께 드러났다가 동시에 

전체적으로 텅~빈 바탕 순수의식 위에서 함께 사라지는 영화와 같은 환영(幻影)에 불과합니다. 자기 

자신과 세계는 유일(唯一)하고 단일(單一)하고 동일(同一)한 텅~빈 바탕 순수의식이 주관과 객관으로 

분리 분별 구분되면서 경험되는 환영으로, 자기 자신과 세계는 그 본질에 있어서는 잠 속에서 꾸었던 

꿈과 같습니다.


자기 자신과 세계, 즉 주관과 객관 모두가 동일하고 단일하고 유일한 텅~빈 바탕 순수의식, ‘참나(眞我)’

의 화신(化身)이라면, 자기 자신을 포함한 이 세상 모든 것이 ‘참나’이므로 달리 ‘참나’는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아(無我)가 곧바로 진아(眞我 참나)요, 진아(참나)가 바로 무아라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 우주삼라만상만물이 ‘나’이므로, ‘나’도 없고 ‘나의 것’도 없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올바로 알 때, 이 세상 모든 것의 실상(實相)에 대한 무지(無知)에서 비롯된 허망한 탐욕심,

허망한 탐욕심에서 비롯된 무지가 저절로 해소되기 시작합니다. 스스로를 얽어매어 놓았던 관념의 속박, 

개념의 매듭에서 서서히 풀려나면서 해방감과 자유로움을 실감하게 됩니다. 나는 언제나 그냥 나입니다.


-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