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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간부들과 삼성 장충기 사장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장백산-1 2018. 4. 2. 14:23



언론사 간부들과 삼성 장충기 사장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입력 : 2018.04.02 12:09:00


MBC 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지난 1일 삼성과 언론의 유착관계에 대한 후속 방송을 내보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충기 전 사장과 언론사 간부들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추가 공개했다. 

한 언론인은 장충기 전 사장에게 “저는 주필자리에서 논설고문으로 발령났습니다…회장께서 몇 년 했냐고 저에게 묻더군요. 생각해보니 33년 1개월입디다. 신석기부터 인공지능시대까지 1000년은 한 것 같습니다. 과분하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늘 생각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또 다른 언론인들도 “넓고 깊은 배려에 감사합니다” “삼성은 대한민국 자체만큼이나 크고 소중”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MBC ‘스트레이트’

MBC ‘스트레이트’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문자 메시지를 보낸 언론인들 일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결정을 비판하는 등의 칼럼, 논설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한 경제지 논설고문은 이재용 부회장 구속 수사에 대해 “법원이 이재용의 도주를 우려했다면 소가 웃을 일…구속재판은 위헌적”이라는 내용의 논설을 썼다. 

한 경제지 서 모 부장은 “흘리신 땀들이 빛을 발하네요. 일단 한고비 잘 넘기셨습니다. 축하드린다. 잘 팔로우업 하겠다. 면세점 또한 모양 만들어 내실있게 클로우즈업 하겠다. 따뜻한 배려에 늘 감사드린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외에도 “존경하는 사장님, 무한 충성입니다” “식사 한 번 할 수 있길 희망합니다” 등의 내용도 있었다.

서 모 부장은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묻기까지 했다. 이에 장 사장은 선물 등을 보내며 관계를 맺어왔다.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장충기 사장과 이런 문자를 주고 받았던 서 모 부장은 편집국장에 오르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스트레이트’

MBC‘스트레이트’

진행을 맡고 있는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이와 같은 삼성과 언론의 유착에 대해 ‘돈을 써야 할 곳, 안 써야 할 곳을 분간하라’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삼성은 지금 돈을 어떻게 쓰고 있나. 혹시 판단이 흐려진 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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