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식인 의식, 제7식인 말라식, 제8식인 아뢰야식, 본성 / 칠통 조규일
(본생기, 기생심, 심생기란 그림을 비교하여 보면 알기가 좀더 쉬움)
백지의 종이 16절지 한 장을 준비하고 16절지의 하얀 종이에 우선 먼저 동전 크기의 원 하나를 그리고, 그려놓은 원을 중심으로 처음 그렸던 원보다 좀더 큰 원 하나를 그리고, 그리고 또 다시 두 원을 중심으로 좀더 큰 원을 하나 더 그리고, 그리고 또다시 세 개의 원 중심으로 하여 좀더 큰 원을 하나 더 그립니다. 16절지의 종이 위에 네 개의 원이 그렸습니다.
이제 원에 색칠을 해 볼까요? 처음 원 안은 그냥 두고(흰색으로...) 첫 번째 원 밖과 두 번째 원 안 사이를 검은 색으로 빗금을 치고, 두 번째 밖과 세 번째 원 안 사이를 청색으로 빗금을 치고 세 번째 밖과 네 번째 원 안 사이를 붉은 색으로 빗금을 치세요. 그리고 네 번째 원 밖에서 네 번째 원을 향하게 하여 화살표를 네 번째 원 둘레 전체를 듬성듬성하게... 어떤 것은 원에 닿게 어떤 것은 원 근처에 어떤 것은 좀 더 떨어져 향하여 있게 그려놓으세요.
자! 이제 살펴보며 가늠해봅시다. 빗금을 친 원은 아니 전체의 원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영혼이고 하나의 자성이고 자성경계입니다. 네 번째 원 안은 전체가 하나의 자성 경계이고 밖은 세상입니다. 네 번째 원 밖에서 원을 향해 있는 날아오는 화살은 자기 자신을 향해 상대방, 타인,...외부로부터 ...자기 자신 내부를 향해 날아오는 세상의 온갖 화살이고 부딪침입니다. 세 번째와 네 번째 붉게 빗금 친 부분이 제6식 의식이고 두 번째와 세 번째 청색으로 빗금 친 부분이 제7식 말라식이고 첫 번째와 두 번째 검게 빗금 친 부분이 제8식 아뢰야식입니다. 첫 번째 동전 크기의 원안 흰색은 그 자체로 본성입니다.
원 전체가 하나의 자성경계로 저마다 하나의 개체를 이루고 형태의 형상 수많은 자성경계를 이루고 수많은 자성경계, 개체, 삼라만상 중... 하나의 자성경계가.. 개체가...형태의 형상이...나이고 나의 영혼이고 나를 이루는 주체이며 나라고 하며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일반적으로 즉 평상시 세 번째와 네 번째 붉게 빗금 친 부분이 세상(그림의 화살표)의 온갖 사물들과 대응하며 인식 의식하고 살고 있습니다만 때에 따라서는 순간순간 잠재의식 무의식이 함께 작용하며 살아갑니다. 즉 제7식 말라식이 작용하고 제8식 아뢰야식이 작용합니다. 제7식과 제8식을 일반적으로 잠재의식이니 무의식이니 말과 일맥 상통합니다.
이렇게 살다가 수행이라는 것을 하게 되면 함으로써 제6식의 의식이 점점 침전되면서 ...가라앉으면서... 수행 중 제6식의 의식과 제7식 말라식이 함께 이루어져 수행 중 드러나고 인식하게 되고 그럼으로 수행이 깊어질수록 이제는 제6식과 제7식이 함께 이루어지고 이루어져 세상과 대응하여 살고.... 더욱 수행이 깊어져 이제는 제7식까지 드러나고 점점 침전되면서.. 가라앉으면서 제8식이 드러나고 제8식이 침전 드러나면서 이제는 제6식 제7식 제8식이 함께 이루어지고 함께 이루어지면서 세상과 대응하며 살고... 그런 사이 수행이 깊어질 대로 깊어져 이제는 하나의 원으로 안은 본성(근본성품)이고 원의 테두리는 업(業)으로 원 안과 밖으로만 구별되는 제6식 제7식 제8식이 하나의 테두리로 원을 이루는 일원상(一圓相)이 되고 (물론 의식하든 하지 않든 처음부터 일원상이지만...수행이 깊어져 테두리가 엷어졌 다는 말이 된다.) 즉 수행이 익으면 익을수록 이 테두리가 엷어져 한 소식만 남겨두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 유형 무형의 소리에 눈을 띄게 되는 것이다. 봉숭아 씨앗주머니가 사소한 건드림에도 터지 듯 일원상이 안팎 없이 사라지는 것이다. 안팎 없는 원의 테두리 없어진 것이 바로 깨달음의 순간이다.
다시 원을 두고 보고 생각해 보자. 원이 사라진 곳 동전 크기의 원 안이나 원 밖이 다른가? 같은가? 같다. 전체 "있는 그대로" "본성 그대로 여여(如如)한 것이다." 깨닫고 보면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모두 다 본래 이미 완전하게 깨달아 있는 것이다." 다만 사람들이 모르고 있을 뿐이다. 무엇 때문에? 바로 원을 이루는 테두리 때문에... 즉 제6식 의식, 제7식 말라식, 제8식 아뢰야식 때문에 모르고 있을 뿐이다.....
이들의 형성, 이루어짐은 역으로 생각하면 된다. 태초 본성에서 한 생각 밝다는 어둡다는 한 생각으로 시작하여... 이것이 식(識), 아는 것이 되어 아는 것이 남아 식이 되어 하나의 테두리 업을 이루고 이것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 두꺼워지고.... 그래서 현재까지 흘러온 것이다. 마치 영화의 영상처럼...
영화를 보면 전체가 하나의 영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흐른다. 그러나 그 진실을 보면 전체가 하나의 영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 하나의 한 캇 한 캇의 영상들이...모여.. 하나의 이야기를 가진 하나의 영화가 되는 것처럼. 우리 모두 저마다는... 의식 속에서 하나 하나의 기억추억이...파노라마처럼 연결되어 하나의 인생이고 삶이 되어 현재를 살고 있는 것처럼 오랜 세월..즉 무의식 잠재의식 의식이.... 현재의 나를 이루고... 이것이 수행이라는 것을 통하여 수행함으로 경험 체험하게 되는 ...잠재의식의 무의식에 있는 제7식 제8식을 경험함으로 경험의 이것들이 한 컷 한 컷 영상이 되어 제8식 제7식 제6식 전체가 하나로 하나의 인생이 되고 삶이 되어 이 전체가 하나의 영화처럼 인식 속에 의식으로 살다가 한 소식 깨달음으로 모두 다 놓아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2002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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