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내가 지금 여기 있다

장백산-1 2018. 7. 9. 14:10

내가 지금 여기 있다 / 몽지님


바로 여기 이 자리 지금 이 순간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유일한 진실은 ‘내가 지금 여기 있다’는 느낌입니다. 내가 지금 여기 있다는 느낌 이 느낌을 면밀하게 관찰해 보면, ‘내’가 곧 ‘지금 여기’이면서 곧바로 ‘있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나’를 특정한 몸과 마음으로 동일시하지만, 실제로 ‘나’라는 말이 가리키는 것은 바로 ‘지금 여기 있음’의 느낌이나 감각입니다. ‘나’는 언제나 변함없이 ‘지금 여기 있음’의 느낌, 지금 여기 현존의 감각입니다.


‘나’는 자신의 의식과 무의식마저 묵묵히 지켜보는 절대적 순수자각입니다. '나'는 이 세상 모든 현상을 관찰하는 주시자 목격자, 모든 지각과 모든 인식의 근원입니다. 이 근원이 텅~빈 바탕 진공의식입니다. ‘나’는 영원히 언제나 바로 지금 여기, 이렇게 존재하고 있습니다. ‘나’는 시간과 공간이라는 제약이 없는 영원하고 무한한 불생불멸의 존재이자 의식, 생명입니다. 모든 것은 오직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만 살아 꿈틀대고 있습니다. 과거 현재 미래는 활력이 없는 잿빛 이미지들 환상일 뿐입니다.


이 단순하고 당연하고 자연스런 ‘내가 지금 여기 있다’는 느낌만이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된 감각입니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자기 확실성의 근원입니다. 내가 지금 여기 있다는 느낌은 새롭게 얻을 수도 없지만, 결코 잃어버릴 수도 없습니다. ‘내가 지금 여기 있다’는 느낌은 실제로는 아무 특별한 느낌이 없는 느낌, 텅~빈 느낌입니다. 의식할 대상이 없는 순수한 의식, 순수한 앎 그 자체입니다. 동시에 순수한 존재 그 자체, 살아있음의 감각입니다. 이것은 구하기 이전에 이미 자기 자신의 본질로 주어져 있는 것입니다. 내가 바로 그것이고, 그대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일러 진정한 자기 자신, 진짜 나, 참나라는 방편으로 말하고, 이것에 대한 자각을 깨달음이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