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法)도 빈 것임에 눈떠라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 한 천신이 부처님께 와서 문안드리고 여쭈었다.
“어떤 법이 일어나면 공덕이 무너지고 어떤 법이 막을 때 공덕이 생기지 않나이까?
두려움은 어떻게 버려야 하며 어떻게 해야 법에 즐거울 수 있나이까?”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화를 내면 공덕은 무너지고 탐욕이 생기면 공덕을
막아버리네. 무명(無明)을 버리면 두려움이 사라지고 열반[滅]을 증득해야 최상의 즐
거움이로다.
화냄과 탐욕을 놓아버려 모든 분별 망상 번뇌의 굴레를 벗어나 물질적인 것과 관념적인
것에 집착하지 않고 모든 법(法)이 텅빈 것[空]임을 눈떠야 하네.
애욕은 나고 죽음의 근원이고 모든 고통을 불러오나니
애욕을 끊으면 해탈을 얻고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우리라.
어리석고 지혜 없는 사람들은 게을러서 고통의 뿌리를 살피지 않나니 고통의 바다에 빠져
한없이 방황하고 구속받으리. 지혜로운 사람들은 어지러운 마음을 거두어들여 온갖 애욕에
매달리지 않아야 하리.
게을러서 수행에 힘쓰지 않으면 진리의 즐거움을 무너뜨리고 말리라. 부자가 보물 창고를
잘 지키듯 마땅히 분별 망상 번뇌라는 생각을 거두어 들여 애욕에 매달리고 물들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니라.”
-『별역잡아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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