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심경(直指心經) 337 / 지공 화상 42 /십사과송(十四科頌) 1-2 /
무한히 큰 道가 바로 눈 앞에
一念之心卽是 何須別處尋討 (일념지심즉시 하수별처심토)
大道皎在目前 迷倒愚人不了 (대도교재목전 미도우인불료)
佛性天眞自然 亦無因緣修造 (불성천진자연 역무인연수조)
한 순간(瞬間)의 마음, 한 찰나의 생각이 바로 그 道인데 어찌 다른 곳에서 道를 찾는가.
무한(無限)한 道가 바로 눈 앞에 환하게 나타나 있는데 미혹한 어리석은 사람은 알지 못하도다.
불성(佛性)은 천진난만(天眞爛漫)해서 저절로 그러함으로 인연(因緣)으로 닦거나 지을 일이 없다.
해설 ; 깨달음(보리 菩提)과 번뇌(煩惱)가 둘이 아니라는 내용의 두 번째 게송이다. 옛 禪知識들이나 聖賢들이나 뜻이 있는 선비들의 한결같은 話頭는 人生의 眞實하고 바른 길, 또는 가장 위대한 삶, 큰 人生과 같은 명제(名題)였다. 인생의 진실하고 바른 길, 가장 위대한 삶, 가장 큰 인생 그것에 해당하는 옛 언어로는 도(道), 대도(大道), 지도(至道), 보리(菩提), 열반(涅槃), 해탈(解脫), 불법(佛法) 등의 말을 사용하였다. 그런데 그것을 과연 어떻게 실현하는가가 문제이다. 무슨 노력과 방법으로 언제 어디서 그것이 얻어지는가이다. 지공 화상은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마음이 바로 그것이다.” 라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그것을 다른 때와 다른 장소나 다른 환경에서 찾을 일이 아니라는 가르침이다.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눈 앞에 우리들 모두의 가장 진실하고 소중하고 위대하고 지극한 큰 삶이 있는 것이다. 이것은 달리 다른 時間 다른 空間에서는 있을 수 없다. 佛性은 天眞 自然이라 因緣을 빌리거나 造作을 必要로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흔히들 大道를 이루기 위해서는 피나는 修行을 해야 하는 줄로 生覺하지만 그 같은 생각은 미혹(迷惑)이요 엄청난 착각(錯覺)이다.
무엇을 하며 어디서 어떻게 살든 부디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진실하고 소중하고 위대하고 지극한 큰 삶의 가치(價値)를 누릴줄 알아야 할 것이다.
대한불교진흥원 무비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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