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깨달음(부처, 道, 보리, 정각, 본래면목, 한마음, 참나)

장백산-1 2019. 1. 12. 14:06

깨달음(부처, 道, 보리, 정각, 본래면목, 한마음, 참나)


어떤 이는 복사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깨달았고,

어떤 이는 대나무에 기왓장이 부딪치는 소리를 들으면서 깨달았고,

어떤 이는 똥냄새를 맡으면서 깨달았고,

어떤이는 음식을 먹던 중에 문득 깨달았고,

어떤 이는 욕탕에서 물의 촉감을 느끼면서 깨달았고,

어떤 이는 불현듯이 일어나는 생각 하나의 인연을 통해 깨달았다.


위에 예를 든 깨닫게 된 인연에서 보듯이 깨달음의 인연을 만나게 되는 기연(奇緣)은 하나로 딱 

정해져 있는 게 아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의 인연들을 통해 문득 본래부터 누구에게나 또한 이 

세상 모든 것들에게 이미 완벽하고 원만하게 갖추어져 있는 마음 하나(一心), 본래면목(本來面目), 

부처(佛), 도(道), 보리(菩提), 정각(正覺), 참나(眞我), 깨달음, 본래의 나를 알아차려 무엇이 

본래의 나인지, 무엇이 존재의 본질인지를 알아차려 깨달은 것 뿐이다.


그 무엇을 깨달은 사람마다 저마다 제각각 그 무엇에 각각의 이름을 지어붙인 것이 한 마음,

본래면목, 주인공, 부처, 도, 보리, 정각, 참나, 깨달음, 본래의 나, 존재의 본질, 신(神), 불성, 

신성, 영성, 진심(眞心), 진성(眞性), 법신(法身, 진리의 몸) 등등 이루 다 열거할 수 없이 많다.


별로 말미암아 깨달았으나       (인성견오 因星見悟)

깨닫고 살펴보니 별이 아니네    (오파비성 悟罷非星)

사물에 집착하지도 않으나       (불축어물 不逐於物)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니네         (불시무정 不是無情)


그 무엇은 본래부터 이미 완전무결하게 텅~빈 바탕자리,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눈앞에 

막인 곳이 없이 확~트여서 분명하게 드러나 있으므로, 이것 그 무엇은 닦을 수도 없고 또한

공부하고 배워서 얻을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러니 깨달았다고 해서 깨달은 것이 아니다.

그 무었은 원래부터 이미 완전무결하게 깨달아 있으니까. 그것이 본래의 나니까.


사람들이 애를 쓰고 노력을 기울여서 얻을 수 있는 것이거나 체험할 수 있는 것은 언제나 

깨달음 본래면목 본래의 나보다 일부분인 이 세상 모든 현상(대상, 경계, 존재, 것, 法) 뿐이다.


그러나 그렇게 고정된 실체가 없는 허망한 일부분을 추구하고 집착하는 나는 내가 생각하는 나

보다 무한대로 크고 넓어서 그 본래의 나, 본래면목, 깨달음, 도(道)의 한계는 알 수가 없다.


에를 들어 모든 일부분인 각각의 대상(경계, 현상, 존재, 것, 法)을 눈을 통해 보고 있는 그 눈 

자체는 그 눈으로 볼 수도 없고, 보려고 애쓸 필요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시방세계, 우주, 삼라만상만물, 이 세상 모든 것들이 전부 사문의 한 쪽 눈이구나.  

진시방세계 시 사문일척안 (盡十方世界 是 沙門一隻眼). 이 세상, 이 우주가 단지

한 마음, 본래면목, 도, 본래의 나 속에 전부 다 들어있다는 뜻입니다


-몽지- 원각경강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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