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현실 속의 나

장백산-1 2019. 1. 23. 22:01

현실 속의 나



아름다운 것이 보이지 않네 내 눈은 너무 바빠 세상을 잘 볼 수도 없어


순수한 소리가 들리지 않네 내 귀는 막혀버려 듣고 싶은 소리만 간신히 들려


맑은 향기를 맡을 수 없네 내 코는 있는지 없는지 냄새에 무감각해진 지 오래야


고운 노래를 부를 수 없네 내 입은 오로지 말하고 먹는 것의 용도일 뿐


자유의 춤을 출 수가 없네 내 몸은 굳어버려 흔드는 것조차 어색한 걸


마음의 시를 쓸 수가 없네 내 감성은 단단한 벽으로 싸여있네



앞만 보고 달려와 살아가는 동안 나 어느새 바보가 되었네.



ㅡ원성 스님-

'삶의 향기 메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혜민 스님의 인생 관련 명언  (0) 2019.01.25
내려놓는 곳에 평안이  (0) 2019.01.25
용심(用心)  (0) 2019.01.23
하루라는 찬란한 세상  (0) 2019.01.23
자신을 길들이는 법  (0) 2019.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