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생업에 종사하여 정당하게 재물을 모으라
어리석은 사람이 많은 재산을 갖게 되면 그 재산을 바르게 사용할 줄 모르고 더욱 더 욕심만 키운다.
재산을 모으기만 하고 쓸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뿐만 아니라 남들도 멸망시킨다.
어리석은 사람은 온갖 고생을 하며 재물을 모으지만 모았다가는 몽땅 잃고 만다.
지혜로운 사람은 많은 재물을 얻으면 자신을 위해서 쓸 줄도 알고, 널리 보시해
많은 공덕을 짓고, 친족과 권속에게 보시하며, 보시가 필요한 곳에 보시한다.
이 사람은 죽은 후에는 천상에 나서 복락을 얻으리라.
(법구경)
많은 사람들은 불교는 무소유(無所有)를 주장하는 종교라고 말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무소유의 뜻은 아무것도 소유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살아가는데 최소한 필요한 만큼난 소유하라는
말입니다. 붓다께서는 평생동안 '무욕(無欲)하라'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출가수행자
들에게 해당되는 말입니다.
재가자들에겐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여 정당하게 재물을 모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아함경에 '재가자가
재물을 모으는 법'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
"재가자가 재물을 모으려면 먼저 기술을 익혀야하고, 한 번 일을 시작하면 끝까지 마무리를 하며, 이익을
따져봐서 해야 할 일과 하지말아야 할 일을 잘 헤아리고, 재물에 너무 욕심을 부린다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재물을 모으게 되면 재앙이 들이닥치니 자족하여야 한다."
재물을 제대로 쓰는 법에 대해서도 말씀합니다. "벌어들인 돈을 4등분하여 하나는 생활비로, 하나는
사업자금으로, 하나는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 복을 닦고, 나머지 하나는 일가친척과 나그네에게 베풀라."
세속에서 정당하게 재물을 모으되, 재물에 휘둘리지 않으며, 족함을 알고, 세상과 이웃을 위하여 회향
하는 사람은 이승에서나 저승에서나 행복과 평화로 충만하니 어찌 그리 실행하지 않으리오!
소요태능 선사는 노래합니다. "도시의 거리 붉은 먼지가 한 자나 쌓였는데, 얼마나 많은 벼슬아치들
부침하는가. 누가 알까, 한조각 흰구름, 골짜기, 하늘이 가난한 중(僧)에게 준 것이 만금 같아라."
- 설한당에서 장곡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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