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그대, 외로운가요

장백산-1 2019. 3. 25. 10:40

그대, 외로운가요  / 법륜 스님 


"가정환경상, 혼자 살고 있는데 너무 외롭습니다." 


혼자 사는 건 외로움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어떤 사람이 가을 낙엽을 밟으며 '아, 외롭다' 하면

그 외로움은 가을이나 낙엽하고는 관계가 없어요.

그 사람 마음이 외로운 겁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마치 가을이, 낙엽이

외로움을 가져오는 것처럼 착각을 해요. 

 

혼자 있는 게 외로워서 싫다면

나보다 나이가 많든 적든, 여자든 남자든, 

잘 생겼든 못 생겼든 아무하고나 같이 살면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같이 살 사람이

인물도 좋아야 하고, 성격도 좋아야 하고,

능력도 있어야 한다고, 나만의 기준을 정해두고

마음을 딱 닫고 있으니 죽을 때까지 외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부부라도 마음이 안 맞아 등 돌리고 자면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벽입니다.  

혼자라서 외로운 게 아니라

마음을 닫고 있기 때문에 외롭습니다. 

 

소나무는 산 위에 홀로 있어도

외롭다고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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