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현전

장백산-1 2019. 4. 2. 14:40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현전



사람들에겐 누구에게나 남에게 의존하려는 버릇이 있다. 인간이라는 화신부처로 나왔다 간 


석가모니 부처라 할지라도 어디까지나 석가모니 부처는 나와 다른 남이다. 불교는 석가모니 


부처를 믿는 것이 아니라, 그가 펼쳤던 가르침을 따라 나답게 삶을 누리는 길을 가도록 이끄는 


가르침이다.



따라서 불교란 석가모니 부처의 가르침인 동시에 내가 본래부터 이미 완전무결한 부처, 즉 


깨달아 있는 자임을 확인하는 길, 자기실현하는 길이다. 때문에 사람들이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석가모니 부처가 아니라, 진리(眞理)라고 이름하는, 무시무종하는 불생불멸하는 불거불래하는 


본래부터 이미 완전무결하게 깨달아 있는 존재, 부처(佛), 불성(佛性), 본래청정자성, 본래의 나, 


이 세상 모든 것들의 실상자리, 본래성품, 본성, 법신(法身), 일승(一乘), 대승(大乘),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현전, 목전(目前), 눈앞, 텅~빈 바탕자리뿐이다.



慧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