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어떻게 해야 훌쩍 깨닫겠습니까?

장백산-1 2019. 5. 1. 15:05

어떻게 해야 훌쩍 깨닫겠습니까?



< 질문 > 몇 년간 공부를 해도 별 변화가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훌쩍 깨닫겠습니까? 



< 답변 >법문을 듣는 자세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하오. 깨닫지 못한 범부가 불각(不覺)을 벗어나 


정각(正覺)을 이루는 것을 흔히들 ‘깨닫는다’ 혹은 ‘도를 닦는다’ 등등으로 잘못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소. 깨잗다는다, 닦는다’는 뜻이 ‘나’라는 범부가 범부 지위에서 벗어나 성인의 지위에 


들기 위한 과정이라고 알고들 있지 않소? 그렇다면 그렇게 알고 있는 것은 인연 따라 생겨나고


인연이 다하면 사라져버리는 것, 즉 생멸법(生滅法),생사법(生死法)이오. 깨닫겠다, 도(道)를 닦는


것은 오랜동안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마땅치 않은 것을 마땅한 것으로 바꿔치기 하겠다는 것인데, 


이 세상에 그런 것은 없소. 



만법, 우주삼라만상만물,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오직 인연(因緣)으로 말미암아 생겨나고 사라지고


하는 꿈, 허깨비, 신기루, 물거품, 이슬, 번개 같은 실체가 없는 것들일 뿐, 이 세상 모든 것들은 


몽땅 오직 하나뿐인 여여(如如)한 진리의 세상일 뿐임을 잊지 마시오.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나 


이 세상 삼라만상만물이 범부의 눈에는 전부 다 제각각 다르고 따로따로 떨어져 있는 것으로 봅니다. 


깨닫는 것과 깨닫지 못하는 것이 전혀 다르고, 큰 변화가 있는 것과 아무 변화도 없는 것이 전혀 다른 


것으로 보이지만, 그러나 그게 몽땅 하나뿐인 진리의 세계 안에서의 일이라는 소리요. 그래서 세상은


항상 여여(如如)하다는 말을 하는거요. 이 세상이 아무리 울퉁불퉁 형형색색 천차만별로 분별되고 


차별되고 구별되어 있는 것 처럼 보여도 그게 전부 다 하나뿐인 성품자리, 하나뿐인 텅~빈 바탕자리를 


여의는 게 아니오. 하나뿐인 성품자리, 하나뿐인 텅~빈 바탕자리'를 가리켜서 방편(方便)으로 본체


(本體), 마음, 깨달음, 법신(法身), 부처(佛), 도(道), 우주대광명, 진리, 목전(目前), 일승(一乘), 대승


(大乘), 무위진인(無位眞人), 주인공(主人公, 본래의 나, 법(法), 선(禪), 공적영지(空寂靈知), 진공묘유


(眞空妙有)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거요. 




‘오직 마음뿐’이라는 말을 늘 하는 소리려니 하고 절대 건성으로 흘려듣지 마시오. 부처님법의 핵심이오. 


오직 ‘마음뿐’이라는 말은 이 세상 일체 모든 것이 전부 마음이 지어 나툰 바라는 뜻이오. 마음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거요. 말 그대로 마음뿐이오. 오직 하나뿐인 그 마음, 텅~빈 바탕자리가 본래의 ‘나’요. 


몸 안에 갇혀 빼꼼히 밖을 내다보고 있는 놈이 ‘나’가 아닙니다. 그러니 이 세상 어떤 것도 ‘나’ 아님이 


없는 거요. 그 사실 까맣게 잊고 본래마음에 비추어진 이 세상 모든 것이라는 그림자(業影)만을 보고 


깨달아야 한다는 둥, 성불해야 한다는 둥, 도(道)이루어야 한다는 둥 전전긍긍 온통 먼지만 피우고 있는 


거요. 아무리 그래도 그 모든 것을 비추어 나툰 하나뿐인 텅~빈 바탕자리, 그 마음자리는 항상 여여해서


미동도 없소. 



그러니 어서 빨리 이 세상의 모든 존재가 다 내 마음 위에 비추어진 허망한 그림자일 뿐임을 분명하게


깨치는 일 이외에 더 중요한 일이 무엇이겠소. 거기에 무슨 시간과 노력을 들일 일이 있소. 한순간에 


천년 묵은 악몽에서 훌쩍 깨어나면 되는 거요.



오직 하나뿐인 텅~빈 바탕자리 그 마음자리는 항상 여여(如如)해서 미동도 없소. 그러니 어서 빨리 


이 세상의 모든 존재가 전부 다 내 마음 위에 비추어진 허망한 그림자일 뿐임을 분명히 깨치는 일 


이외에 더 중요한 게 무엇이 있겠소. 거기에 무슨 시간과 노력을 들일 일이 있소? 한순간에 천년 묵은 


악몽에서 훌쩍 깨어나면 되는 거요.



-현정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