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
새벽편지 2019년 06월 05일
눈부신 그대들에게
“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한판의 꿈일 뿐이라고 말하지만
그럼에도 지금까지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느끼는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 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도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모든 걸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삶, 인생은 충분히 살아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의 삶, 불안하기만 한 미래의 삶 때문에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의 삶을 망치지 마세요
눈이 부시게... 찬란한 오늘을, 지금 여기를 사세요
당신은 이미 충분히 그럴 자격도 능력도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모든 그대들에게”
- 드라마 ‘눈이 부시게’ 대사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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