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는 정답도 오답도 없습니다

삶에는 정답도 오답도 없습니다 - - 법정스님

삶에는 정답도 오답도 없습니다 . 삶에서의 그 어떤 결정이라도 그 결정이

심지어 참으로 잘한 결정이거나, 너무 잘못한 결정일지라도, 정답이 될 수 있고, 

오답도 될 수 있는 거지요. 참이 될 수도 있고, 거짓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정답만을 찾아 끊임없이 방황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버렸습니다

삶에는 정답도 없고 오답도 없다는 말은 다시 말하면 모두가 정답이 될 수도 있고

모두가 오답의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지나온 삶을 돌이켜 후회를 하는 행위는 지난 삶의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정답이 아닌

오답이었다고  분별하는 마음을 일으켜서 지난 삶을 분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별하고 하는 그럴 이유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왜야하면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텅~빈 바탕자리가 정확히 내 본래자리가 맞기 때문입니다.

결혼을 누구와 할까에 무슨 정답이 있을 것이며, 어느 대학을 갈까에 무슨 정답이 있으며, 

어느 직장에 취직할까에 무슨 정답이 있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때 그 사람과 결혼했었더라면, 그때 그 대학에 입학했었더라면~~ 그때 또 그때 뭐 뭐 

했었더라면 하면서 계속 삶의 오답을 찾아내려 허망하게 애쓰지 마세요. 

정답, 오답 하고 나누는 분별심이 삶에 괴로움을 몰고 오는 것이지 삶에는 그런 정답 오답, 

너와 나, 여기 저기, 탄생 죽음, 미워함 좋아함, 오고 감, 주인 손님, 착함 악함, 부유함 가난함,

높다 낮다, 음 양, 시작 끝, 건강함 병들음, 향기 악취, 현명함 어리석음, 등등의 분별 차별 

구별 구분이란  본래 애초부터 없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아야 합니다.

정답 오답 분별하고 나누어 정답인 것이 아니라, 그냥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다 받아들이면 그대로 정답인 것입니다. 정답 아닌 정답이며, 오답 아닌 오답인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