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이 내 고향이다
혼자 독립적으로 동떨어져서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세상 모든 것들, 우주만물은
서로가 서로에게 속해 있고, 그래서 이 세상 모든 것들의 실재(實在)는 토막토막 잘라낼 수 없는 것이다.
내 행복이 네 행복이고, 네 고통이 내 고통이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치유하고 서로가 서로를 변화시
킨다. 모든 편이 '우리 편'이다. 나쁜 편은 없다. 적은 본디 없다.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는 과거를 담고 있다.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깊이 들어감으로써 당신은
과거를 치유할 수 있다. 미래에 다른 무엇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사람들은 행복이 미래에만 가능하다고
믿는다. 내가 본래부터 이미 완전하게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도착해 있다'는 사실을 깨우치는 것,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행복하게 머무는 것이 그토록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이미 도달했고, 어디로 더 이상 갈 필요가 없고, 본래부터 이미 벌써 고향집에 와
있다는 진실에 대한 깨달음이 사람들에게 평화와 기쁨을 안겨 줄 수 있다. 사람들은 행복할 조건들을
이미 충분히 갖추었다.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도달하기를 스스로 허용하기만 하면, 그러면 평화와 기쁨을
맛볼 수 있다.
니르바나(해탈, 열반)는 탄생과 죽음, 있음과 없음, 옴과 감이라는 분별에 대한 개념을 포함하여 온갖
개념과 관념이라는 환상, 허상이 소멸된 상태를 의미한다. 삶의 궁극 차원, 서늘하고 평화롭고 기쁜
상태가 니르바나다. 죽어서 얻게 되는 상태가 아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서 당신은 마음
챙겨 숨 쉬기, 걷기, 차 마시기로 니르바나에 들 수 있다.
- 틱낫한, <지금 이 순간이 나의 집입니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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