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는 생각

장백산-1 2019. 8. 20. 12:39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는 생각


모든 종류의 두려움은 단 하나의 두려움에서 나온다. 그것은 바로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는 생각이다. 

어느 날 내가 죽어서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하는 생각, 나는 지금 존재하지만 어느 날 내가 더 

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날이 올 거라고 두려워하는 생각이다. 


그같은 생각들이 사람들에게 온갖 두려움을 안겨준다. 두려움을 피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가능한 한 

어떻게든 살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각자 목숨을 보호하려고 애쓴다. 

사람들은 서로 타협하기 시작하고, 서로 더욱 안전해지고 안정되기 위해 노력한다. 이같은 모든 노력

들은 죽음에 대한 두려워하는 생각 때문에 하는 행동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안전할수록, 안정될수록, 사람들은 생기를 잃어가기 때문에 사람들은 혼란에 빠진다.


따라서 죽음에 대한 두려워하는 생각으로 인해 사람들은 자신의 안전, 은행잔고, 보험, 결혼, 안정된 삶, 

안정된 직업, 안전한 주택을 추구한다. 또한 사람들은 한 나라의 일원이 되고, 정당에 가입하고, 절에 

다니고, 성당에 다니고, 교회에 다니고, 불교, 천주교, 기독교 신자가 된다. 이같은 모든 행위는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는 생각으로 인해 죽음으로부터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방법들이다.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는 생각으로 인해, 그같은 생각을 이용해서 정치인과 교단관계자들이 

계속 사람들을 착취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죽음에 대해 아무런 두려워하는 생각이 없다면, 그 

어떤 정치인도 교단관계자도 사람들을 착취할 수 없다. 그들은 오직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그런 사람들만 이용해 착취할 수 있다. 


교단 관계자들이나 정치인들은 적어도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기 때문에 착취할 수 있는 것이다.

“너희는 이렇게 하면 죽음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 내가 약속하겠다.”라고. . .


그같은 약속은 결코 실현이 될 수가 없는 것이다. 여기서 사람들이 반드시 알아야만 할 사실이 있다. 

생자필멸(生者必滅)이라고 생겨난 것은 반드시 죽고 사라지는 것인데 어찌 그런 약속이 지켜질 수가 

있단 말인가. 그러나 그들의 그같은 약속은 계속 이어진다. 그리고 그같은 약속이 사람들을 계속 착취

와 억압되고 구속당하는 상태로 내모는 것이다. 죽음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는 약속은 사람들을 구속

되고 부자유한 존재로 만드는 것이다.


모든 생각은 거짓이고 가짜고 환상(幻想)이라는 사실이다. 교단관계자들이나 정치인들이나 심지어 

우리가 사는 사회도 이런 환상과 같은 생각을 이용해서 생각을 제도화 시키고 신념화 시키고 해서 

사람들이 자기 자신으로 사는 것을 방해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가로막고, 자기 내면의 밝은 

빛 즉 사랑 자비를 밝게 발산하는 것을 못하게 가로막고, 자신이 무엇인지를 자신의 본래성품(본성)이 

무언지를 탐구하는 것을 방해해서 계속해서 사람들이 그들의 종 처럼 노예처럼 살아가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慧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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