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하게 지혜롭게 살아라 - - 법륜 스님
▒ 문
안 좋고 속상한 일(사건)이 연속적으로 생길 때 그것은 인생을 길게 봤을 때 좋은 방향으로 흘러
갈려고 그러는 걸까요? 아니면 그냥 재수가 없는 걸까요?
▒ 답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그냥 일어난 사건(事件)일 뿐입니다. 그냥 일어난 사건(事件) 자체는
재수가 없는 것도 아니고, 전생의 업장도 아니고, 신의 징벌도 아니고, 사주팔자도 아닙니다. 그것은
잘 될라고 일어난 것도 아니고 못될라고 일어난 것도 아닙니다. 그냥 일어난 사건(事件)일 뿐인데,
내가 그냥 일어난 그 사건(事件)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나한테 그 사건이 이익이 되기도
하고 손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냥 일어난 그 사건(事件)을 '재수 없다' 이렇게 받아들이면 손해가 되고,
'잘 될라고 그런가 보다'라고 받아들이면 이익이 됩니다.
예를 들어 남자친구나 또는 여자친구가 떠나가 버려서 너무너무 속상해 합니다. 배신감에 치를 떨어,
미워하면서 감정이 부정적으로 이끌리면 그러면 그 사건은 나한테 손해이지만, '아, 더 좋은 친구 만
나려고 그 사람이 자리를 비켜줬나 보다, 고마워~ 잘 가~' 그러면 누구한테 이익일까? 나한테 이익
입니다. 상대를 미워하면 나한테 손해이고, '그동안 즐거웠어 고마웠어 잘 가~' 그러면 이익입니다.
나는 '남을 위해서 희생해라' 이런 거 가르치는 사람은 아니에요. '영리하게 살아라, 그냥 일어난 그
사건(事件)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게 당신한테 이익인가?' 이런 거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상대를 사랑하면 누가 좋아질까? 내가 좋아져요. 상대 그 사람을 위해서 사랑하라는 거 아니에요.
바다를 좋아하면 바다가 좋을까 내가 좋을까? 내가 좋아요. 결혼해 부부로 살면서 남편을 좋아하면
누가 좋다? 내가 좋아요. 남편이 나를 사랑 안 해줘서 내가 괴로운 게 아니라 그런 남편을 내가 사랑
안 해서 내가 괴로운 겁니다.
저는 절대로 '남을 위해 희생해라' 이런 말 안 해요. '그냥 일어난 그 사건(事件)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나한테 좋은가?' 이걸 알아야 합니다. 일(사건)은 그냥 일어난 일(사건)일 뿐이지만, 그것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서 어떻게 반응하느냐? 이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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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사건)이 나에게 유리한 일, 좋은 일만 일어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좋은 일로 만들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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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불교는 행복찾기 원문보기 ▶ 글쓴이 : 햇빛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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