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엄마가 이백 살까지 사셨으면 좋겠어요

장백산-1 2020. 4. 29. 12:58

엄마가 이백 살까지 사셨으면 좋겠어요 - - 법륜스님


“혼자 사시는 엄마가 2백 살까지 살았으면 하는데 점점 노쇠해져 가슴이 아픕니다.” 


유리그릇은 깨질 수밖에 없는데 절대로 깨지지 않을 거라 생각하면 

괴로움이 따를 수밖에 없어요. 깨지는 걸 깨진다고 아는 것이 사실을 

있는 그대로 아는 거예요.  


인간은 늙고 병들고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인데 안 늙으면 좋겠다고 바라면 

내가 바라는 원(願)이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괴로울 수밖에 없는 겁니다.   


질문을 하는 분은 엄마를 포함한 모든 인간은 태어난 이상 늙고 병들고 죽게 

되어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정해야만 합니다. 


또한 혼자 사는 엄마를 무조건 위하는 마음이면 나중에는 그것이 큰 부담이 되어 

자신의 삶이 힘들어질 수도 있어요. 질문자 나이 스무 살이 넘었으니 일단 독립을 

하고 부모님을 가까운 이웃이라 여기세요. 부모님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살아야

오랜동안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