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지금 여기 보다 더 나은 미래'는 없다.

장백산-1 2020. 6. 3. 17:09

'지금 여기 보다 더 나은 미래'는 없다.  - - 법상스님

<히말라야, 내가 작아지는 즐거움>

'지금 여기 보다 더 나은 미래'는 없다. 더 좋은 미래가 실현되는 순간은 언제나 지금 여기에
펼쳐지는 현실세상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사는 방식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라는 현재를 홀대해 왔다. 지금 여기 현재를 홀대하며 미래를 꿈꾸는 것으로 
지금 여기에 펼쳐진 삶을 소외시켜 왔고, 오직 환상과 기대와 막연한 꿈의 신기루 속에서 
지금 여기에 주어진 삶을 외면해 왔다. 그러니 아무리 환상적인 미래가 온들 그것이 지금
여기인 현재가 되었을 때 다시 그것은 여지없이 습관처럼 홀대되고 마는 것이다. 환상적인
미래가 지금 여기 현재가 되는 순간 환상적인 미래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다. 왜 그러냐고? 
사람들은 늘 '지금 여기'라는 현재를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으니까.

'지금 여기'라는 현재를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그것이 사람들의 습관적인 삶의 방식이다.
'지금 여기'라는 현재를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들의 습관적인 삶의 방식 이게 얼마나 
가치가 전도된 일인가. 

미래는 없다는 것이 진실이다. 우리에겐 오직 지금 여기 현재만이 있을 뿐이다. 환상적으로 
부풀려지고 꾸며진 미래는 사람들이 생각과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허구일 뿐이다. 사람들은
그런 허구에 에너지를 쏟느라 '지금 여기'라는 진실을 끊임없이 놓치고 있다. 우리 삶의 모든 
에너지와 생명력의 원천인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를 놓치면 과거와 미래 전부를 놓치는 
것이다. 삶 전체를 놓치는 것이다. 애석하게도 우리는 매 순간 삶 전체를 놓치며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