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마음을 열고 세상의 소리를 들으세요

장백산-1 2020. 9. 22. 11:58

마음을 열고 세상의 소리를 들으세요  / 덕일 스님


껍데기로 세상의 소리를 들으면 사람들은 죽습니다. 오로지 나의 혼(魂)으로 들어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흙탕물 같은 소리를 내가 참마음으로 듣는 순간에 청정수로 변하는 것입니다.

혼(魂)으로, 참마음으로 세상의 소리를 잘 듣는 사람은 지혜를 얻지만
필요한 소리만 골라서 잘 듣는 사람은 편협하고 무지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탐욕과 색욕에 시달리는 이유는 육체의 귀로 듣기 때문이지요.
참마음으로, 혼(魂)으로 들어야 합니다. 귀를 막고서도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때
세상 그 모든 소리는 참생명의 깨달음의 소리로 들립니다. 이것이 참마음으로 듣는 것입니다.

깨달음에 이르는 가장 좋은 유익한 방법은 들어서 깨닫는 것입니다. 나를 비방하는 소리를 
육체의 귀로 들으면 화나고 괴롭지만 나의 참마음 자리에서 들으면 나를 완전히 해탈시키는
위대한 반야선(般若船, 지혜 + 배)이지요. 그러니 항상 마음을 열고 세상의 소리를 들으세요.

열린 마음은 네모나, 세모나, 원이나, 오각형이나, 팔각형을 다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네모의 생각만 고집하면서 네모만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세모의 생각으로 세모만 받아들이면 영원히 듣지 못합니다.

열린 마음으로 세상의 소리를 듣는 자는 지혜로운 자요, 그렇지 않는 자는 무지한 자입니다.
듣기 좋은 말과 나에게 이롭고 달콤한 말만 듣는 자는 어리석은 무지한 자요, 내게 쓰고 괴롭고 
원치 않는 말을 듣는 자가 진정으로 지혜로운 자입니다.

사(思)는 무엇입니까? 사(思)는 분별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자비심과 진리의 말씀을 생각하는 겁니다.
진리의 말씀을 내 골수에 새기고 또 새기는 겁니다. 남이 나를 욕했을 때 가슴 아프게 새기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게 새기는 겁니다. 상대가 나를 비난했을 때도 그것을 감사하게 새기고 또 새겨서
그 안에서 보배를 발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다이아몬드입니다.

수(修)는 무엇입니까? 수(修)는 실천하는 것이지요. 여러분은 깊이 생각할 것 없습니다. 사(思)한 
그대로 실행하면 그 실천이 도(道), 해탈(解脫)입니다. 수(修)하는데 여러분의 생각을 개입하지 마세요.
사량하고 분별하는 마음을 개입시키지 마세요. 생고집으로 하지 말고 마음을 자비심으로 열어 놓고
다 받아들이면서 실행하세요.

나와 우주 만물 일체는 서로서로가 철저하게 보이지 않는 영적, 정신적, 육체적 그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나는 항상 진리를 생각하리라. 나는 항상 진리의 말씀을 생각하리라. 나는 참생명의 자비를 
실천하리라. 진리, 대법(大法)은 절대 어디에도 어느 것에도 걸리지 않습니다. 진리, 대법(大法)은
나와 우주 만물 일체를 살리고 위하는 삶입니다.

내가 하는 생각과 말과 행동이 진실로 가정을 위하고, 자녀를 위하고, 세상을 위하는 행위여야 하고
내가 하는 행위는 세상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행위이어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