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매일 매일이 첫 만남입니다.

장백산-1 2020. 10. 13. 12:48

매일 매일이 첫 만남입니다.  / 법륜스님


누구나 오늘이 첫 만남입니다. 
 
사람들의 삶은 오늘, 지금 이 순간,
이 조건에서는 단 한 번밖에 없습니다. 
 
어떤 한 사람과 늘 같이 산다고 하더라도
매일 매일이 달라진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이고
매일 매일이 다른 상황을 접하는 겁니다. 
 
어젯밤에 같이 잔 부인이나 남편과 오늘 아침에 
본 부인이나 남편은 전혀 다른 사람입니다.
직장에서 어제 만난 동료들과 오늘 만난 동료들도
전혀 다른 사람들이에요.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 현재에 깨어 있지 못하고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걱정에 휩싸여 매일 매일 같은 
사람과 살고 있고 매일 같은 삶을 산다고 여기는 생각은
대단한 착각일 뿐입니다. 
 
그렇기에 삶은 늘, 매일, 매순간 새로운 것입니다.
이같은 사실만 명심하면 매일 함께 살아도 그 사람이
지겹지 않고, 매일 반복되는 일같이 보여도 그 일이
결코 지루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