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무상(無常)

장백산-1 2020. 11. 28. 15:11

무상(無常)


불교철학의 근간이 되는 무상(無常)을 모르는 사람이 세상에 있겠습니까? 다만 
생각으로는 무상(無常)을 알고 말해도 행위에서 무상(無常)을 잊고 살아갑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상(無常)한 것이 권력이고 그 다음이 재물입니다. 뉴스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이 이 두 가지 권력과 재물의 범주에서 벗어나질 않습니다. 
권력과 재물은 동전의 양면 처럼 가장 강하고 거친 분별 망상 번뇌입니다.

그리고 내면이나 외부세상이나 권력과 재물로 얻는 행복은 아주 잠시 잠깐이기에 
권력과 재물로 얻는 행복을 오래 간직하려고 하다보니 악업을 짓게 되고 수많은
악업을 짓다보니 말년이 초라합니다. 이러한 말년의 초라함을 우리보다 앞에서
죽어간 수많은 사람들이 수없이 보여주었도 반복해서 일어나는 것이 현실입니다.

기도를 하고 수행을 한다고 해도 자기중심적인 기도나 나를 짊어진 채 하는 수행은 
목숨이 다 할 때까지 한다고 해도 옹색함에서 벗어 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웃을 
위하여 사회 모든 구성원을 위해 발원하고 마음을 열고 나를 내려놓는 수행으로 얻는 
행복은 영원한 행복이며 끝이 없는 행복입니다. 도량에 머무르면서 이웃을 위하여 
“나무아미타불” 염불하며 자비관하며 틈틈이 도량 가꾸며 사는 것이 그늘이 없는 
청정한 행복이기에 이렇게 지내는 것입니다.

법우님들 새해에는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해서 기도하고 마음을 열고 정진하시며 
청정한 행복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참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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