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에서 이것을 본다. - - 릴라
붓다, 마음, 청전심, 진성, 자성, 불성, 진리, 도, 깨달음, 하나, 불이, 중도, 주인공, 진짜 나,
본래의 나 등등의 ... 이름들은 그냥 이름일뿐 '이것' 이 아니다. 하늘, 땅, 구름, 새, 공기,
바람, 사람, 나무, 동물, 식물, 광물, 흙. 물, 바위, 돌, 모래, 태양, 달, 별, 등등의... 모든
것들이 '이것' 이다.
우리가 평상시에 보통으로 일컫는 붓다는 석가모니로 태어났던 한 인간이 아니다. 모든 사람이
붓다이다. 사람만이 붓다가 아니다, 흙, 물, 불, 공기가 붓다이다. 붓다는 물질세계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이것, 즉 붓다는 과거이고 현재이고 미래이다. 여기 저기 모든 곳이 붓다이다. 붓다는 기쁨이고
슬픔이고 사랑이다. 불쾌이고 가벼움이고 우울함이 붓다, 즉 이것 이다. 그러므로 붓다, 즉 이것은
사람이 아니다. 붓다, 즉 이것은 물질이 아니다. 붓다는 생각이 아니다. 붓다는 감정이 아니다.
그러나 그 아닌 것으로 모든 것이 붓다이다.
손가락의 작은 움직임, 작은 소리, 일렁이는 감정의 물결들, 일어났다 사라지는 온갖 생각들,
차의 은은한 향기, 따듯한 온기, 피부에 맺히는 땀, 등등... 모든 것에서 붓다, 즉 이것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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