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인생의 맛

장백산-1 2021. 1. 4. 19:41

인생의 맛  / 법륜스님

 
나이가 들어가면서 젊었을 때처럼 살고 싶어 하면
그런 사람은 오늘이 불행해집니다. 
 
젊었을 때처럼 몸의 움직임이 빠르지도 않고, 변화에 
적응도 잘 안되고, 체력도 예전 같지가 않은데, ‘예전 
젊었을 때처럼’ 살고 싶다며 옛날에 잘 나갔을 때를 
생각하면 현재의 삶이 우울해집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게 괴로운 것인가요. 아니에요.
나이가 좀 들어야 인생의 맛을 제대로 알잖아요.
젊었을 때는 미숙했지만 나이가 들면 경험한 것이 
많아져서 원숙한 맛이 있습니다. 
 
술도 익어야 제 맛이 나고, 된장도 숙성이 되어야 
제 맛이 나고, 밥도 뜸이 들어야 제 맛이 나듯이
인생도 나이가 들어야 제 맛이 나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