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삶을 축복할 수 있는 사람

장백산-1 2021. 1. 10. 17:36

삶을 축복할 수 있는 사람

돈에 대해 지나치게 관심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돈은 그야말로 사람들을 행복의 반대, 즉 불행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가장 큰 요인이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사람들은 돈을 가지면 행복해질 것
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돈은 행복과는 아무 관계도 없다. 행복한 상태에서 돈이 있다면 그 돈을 행복을 위해 쓸 수 있다.
그러나 불행한 상태에서 돈이 있다면 그대는 더 많은 불행을 위해 그 돈을 쓸 것이다.

돈의 힘은 중립적이다. 돈의 중립적인 힘을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는 전적으로 그대에게 달렸다.
나는 돈에 반대하지는 않는다. 돈에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이 말을 명심하라. 나를 오해하지 말라.
나는 아무것도 반대하지 않는다.

돈은 하나의 수단이다. 그대가 행복에 넘치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돈이 있다면 그대는 더 행복해질 
것이다. 그러나 불행에 빠져잇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돈이 있다면 그대는 더욱 더 불행해질 것이다.
행복한 사람이건 불행한 사람이건 그 돈으로 그대가 무엇을 하겠는가? 그 돈은 그대가 지금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더 강화시킬 뿐이다.

권력이 있다 해도 그대가 불행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그 권력을 어디에 쓰겠는가? 그대는 권력으로 
자신의 불행을 더 중독 시킬 것이고 따라서 그대는 더 불행해질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돈이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인양 착각에 빠져 돈을 모으는데만 혈안이 되어있다.

사람들은 또한 명예를 추구한다. 명예가 마치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기라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사람들은 돈을 위해서라면 언제라도 삶의 방식을 바꿀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 사람들에게 일단 돈이 
개입되면 갑자기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된다. 이것이 세속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다. 나는 
돈을 많이 가진 사람들을 세속적으로 사는 사람들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내가 세속적으로 사는 사람들
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맹목적으로 돈을 위해 자신의 생각, 말, 행동이라는 행위의 동기를 완전히 꺼꾸로
바꾸는 사람들이다.

물질우선주의, 물질지상주의적인 패턴의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돈이 이 세상과 모든 것을 지배한다.
그러나 비물질적인 삶, 정신적인 삶에서는 돈은 그냥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다. 그런 패턴의 삶을 사는
사람들에는 돈 대신 행복과 즐거움이 삶을 지배한다. 그대의 독자적인 개성이 삶을 지배하는 것이다.
그런 삶을 사는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자신이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알고 있다.
그런 사람들은 정신이 이리저리 혼란스럽게 분산되지 않는다. 그때 사람들은 돌연 사람들의 삶에 
명상적인 면이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행복한 사람에게는 저절로 명상이 일어난다. 즐거움에 넘치는 사람에게는 자동적으로 명상이 찾아온다.
삶을 축복할 수 있는 사람에게 명상은 매우 간단한 것이다.


오쇼,  <자비의 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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